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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대통령

대통령 바이블 : 대통령의 20가지 덕목 01

by 김용년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를 낮추기 때문이다.


이 가르침은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게 다른 이들을 품을 때, 그는 진정으로 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을 얻게 됩니다. 훌륭한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리더십은 국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기반이 됩니다.


훌륭한 대통령의 첫걸음은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국민은 지도자를 높이 올려놓기 위해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라, 지도자가 섬겨야 할 대상입니다. 강과 바다가 스스로를 낮춰 모든 물줄기를 받아들이듯, 대통령도 자신을 낮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를 이끌어야 합니다.


겸손한 대통령은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지 않고,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국민의 불만과 요구를 가벼이 여기지 않으며, 그들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문제를 파악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국민의 신뢰를 쌓고, 안정된 국가 운영의 토대가 됩니다. 국민은 대통령의 화려한 언변보다 진정으로 국민을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에서 희망을 봅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넘어, 국민의 역량을 믿고 이를 북돋우는 데 있습니다. 모든 결정을 대통령 스스로 내리려고 하기보다는, 국민의 지혜와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은 대통령의 명령을 따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국가를 함께 이끌어가는 주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때 진정한 신뢰가 형성됩니다.


겸손은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에서도 나타납니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를 고치려는 태도는 국민에게 진정성을 전달합니다. 반면, 실수를 숨기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지도자는 국민의 신뢰를 잃고, 국가의 통합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겸손한 대통령은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정책과 결정을 만들어냅니다.


"백성은 나라의 뿌리와 같은 존재이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라가 평안할 수 있는 법이다. 덕이 부족한 내가 외람되게도 백성의 주인이 되었으니, 오직 이 백성을 잘 기르고 보호하는 방법만이 간절할 뿐이다."(세종실록)


겸손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은 자신을 낮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오직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겸손은 대통령 리더십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스스로 낮아질수록 더 높은 시각에서 국민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겸손한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을 때, 국가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겸손은 강력한 리더십의 뿌리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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