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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플라톤의『국가』를 읽는가?

아주 쉬운 플라톤의 국가 01

by 김용년 Apr 04. 2025

왜 플라톤의『국가』를 읽어야 하는가?


플라톤의 『국가』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정의와 인간, 국가와 정치, 영혼과 진리를 동시에 탐구한 철학적 종합서다. 이 책은 정치학이 철학과 떨어질 수 없음을 보여주며, 인간이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고대 아테네라는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대화 형식은 오늘날까지도 그 울림을 잃지 않는다. 이 장에서는 왜 우리가 『국가』를 지금 읽어야 하는지를 세 가지 관점에서 풀어본다.


고전으로서의 『국가』


『국가』는 2,400년이 지난 지금도 철학, 정치학, 윤리학, 교육학, 심지어 심리학 분야에서도 널리 읽히는 불멸의 고전이다. 플라톤은 단순히 이상적인 국가를 설계한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에 기반한 정치체를 묘사한다. 『국가』는 그 자체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의 영원한 질문을 대화 형식으로 다룬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와 다양한 인물들이 정의와 국가에 대해 논쟁하는 구조는 오늘날 토론 수업의 원형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를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플라톤의 문제의식


플라톤은 아테네 민주주의의 붕괴와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철학자였다. 그는 다수결로 결정되는 정치가 과연 옳은가에 대한 회의로부터 출발했다. 『국가』는 그 문제의식의 산물이다. 그는 정치를 단순한 권력의 싸움이 아니라, 인간 영혼의 질서와 관련된 문제로 보았다. 올바른 통치란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시민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정치의 시작점은 바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임을 강조한다. 이것이 플라톤 정치철학의 출발점이다.


현대 민주주의와의 접점


플라톤은 민주정이 결국 참주정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오늘날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기, 팬덤 정치, 포퓰리즘과 같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국가』는 이런 문제를 예견하듯, 어떻게 하면 공동체가 정의롭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플라톤은 단순히 비판에 그치지 않고, 철학자가 통치하는 이상국가를 제안한다. 물론 오늘날의 현실에 이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정의로운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가』는 우리가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고전이다.


이처럼 『국가』는 단순히 과거의 철학책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의 인간과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사유의 원천이다. 정의로운 삶, 건강한 공동체, 책임 있는 시민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지금도 유효한 대화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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