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보고 사던 수억짜리 부동산과 메타버스의 혁신
브런치에 연재 기능이 생기고 야심 차게 매주 수요일 연재를 눌렀으나,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나면 바로 글로 옮겨 적어야 한다는 강박에 바로 글을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수요일마다 글을 올린다는 것과 연재기능이 있다는 것을 제101명의 구독자는 모르시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글을 쓸 수 있겠습니다. 또르르...
계획하고 있는 이번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메타버스'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하고 가겠습니다. 메타버스의 개념과 정의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냥 '공간 인터넷'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애플이 비전프로를 티징 하며 '공간 컴퓨팅'이라는 워딩을 썼죠. 그것이 메타버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만 결국 우리는 2D 세상에서 3D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형태가 게임이든, VR이든, MR이든, 체험이든지 말이죠. 그것을 우리는 통칭해서 메타버스라고 부르고 그 껍질을 까보면 '공간 인터넷'입니다.
못 보고 사던 수억짜리 부동산과 메타버스의 혁신
자,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볼 수 없는 것과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목이 조금 모호하다고요? 가상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없었을 뿐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미 3D 비즈니스가 활성화되어있는 산업 분야가 있었습니다. 비로, 건축/건설/부동산이죠.
모델하우스에 방문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신축 아파트 분양을 할 때 적게는 2~3개 많게는 십여 개의 타입이 존재하는데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서 모든 타입을 보여주기는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서 대표적인 타입 한두 개와 나머지는 사진, 모형으로 대체합니다. 여기까지는 '볼 수 없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자 그런데, 3D 기술이 발달하고 시장이 발전하면서 점점 공간 그 자체를 간단히 보여주는 것에서 '내가 이 집에서 산다면?' 하는 환상까지 심어줄 수 있는 서비스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펙스를 운영하고 있는 올림플래닛은 2016년 몰입형 3D 부동산 솔루션 '집뷰'를 런칭했고,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소구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했습니다. 수억짜리 부동산을 보지도 못하고 계약하는 것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약점(Pain Point)을 VR기술 하나를 통해 고객 유치를 위한 강점(Strenth)으로 바꾼 것이죠. 당연히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네이버 부동산은 '네이버부동산 온라인 R하우스'를 통해 실사 360 이미지를 보여주던 솔루션에서 이제는 아직 지어지지 않은 가구의 3D VR 모델하우스 제작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런칭되었지만, 이제 더 이상 시장에 소구포인트가 없다고 생각하는 '메타버스'라는 워딩은 아쉽게도 사용하지 않았죠. 그래도 아주 매력적인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았습니다. '발품이 아니라 손품이다'
'볼 수 없는 것'
여기에서 '볼 수 없는 것'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고 갈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직 세상에 없는 것'이라고 보면 되죠. 이미 있는 공간은 360 카메라로 촬영하면 되는 부분이라, 굳이 3D로 그대로 재탄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닿기 어려운 곳에 있는 매력적인 오프라인 공간이 메타버스의 똑같은 공간에서 더 재밌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야기다 다릅니다. 그것은 비용과 시간의 개념, 그리고 비즈니스가 결합된다면 생기는 소구 포인트죠.
이 작고 간단한 포인트가 바로 메타버스의 매력입니다. 세상에 없거나, 세상에 있지만 쉽게 볼 수 없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추후에 다루겠지만, 세상에 있을 법한 공간이 아닌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초현실까지 메타버스에서는 가능합니다. 이 개념과 경계를 명확히 이해해야 메타버스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죠.
이번 '그럼에도, 메타버스' 연재의 시작을 프롭테크 분야로 잡은 이유도 명확한 소구 포인트가 있고 비즈니스적인 효과까지 뛰어나면서 이미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공간의 매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이 것은 비단, 프롭테크 시장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볼 수 없는 것'을 브랜드가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달려있는 것입니다.
각 시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풀어내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사례를 통해 전해드리는 것이 이번 연재의 목적입니다. 다음은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궁금한 메타버스와 아트 갤러리입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전시시장의 소구 포인트와 전략은 무엇인지 다음 연재에서 꼭!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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