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삶의 이유
나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
이 글을 쓰고 회사를 나온 뒤에 곧바로 주님이 일을 주셨다.
음악학원과 온라인 관련해서 계약을 맺은 게 있었는데,
추가로 오프라인 일까지도 같이 돕기로 했다.
일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드린다.
이 일에서 내가 주목했던 것은
내가 나중에 오프라인에서 손을 떼더라도
온라인 매출의 계약분이 계속 지급된다는 것이었다.
온라인이 흥할 수 있도록 회사 내부 시스템을 보수하고
번창하는 구조를 만들어두며, 인재를 끊임없이 공급받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손을 떼더라도 회사는 발전할 것이다.
내 돈 대신 시간과 노동력을, 될 만한 회사에 묻어두는거다.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음악학원 대표님과
나의 관계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침 그분이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셨으니 좋은 신호로 본다.
계약의 변치 않음은 계약서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계약서고 나발이고 그걸로 끝이다.
계약은 주님께 맡겨야지.
주님께서 우리 둘 사이에 공정히 판결해주실것이다.
또 이렇게 받는 월급을 잘 투자해서
거기서도 배당이 나오도록 계획 및 실행하고 있고...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배움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4년정도, 혹은 그 이상 경제적 기반을 만든 다음에는,
나는 신학대학원을 가고 싶다.
특히 보수적인 신학대학원을 가려고 한다.
왜냐면, 지도교수님들은 분명히 나보다 뛰어난 논리와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내 기본적인 스탠스는 '그것이 참인 줄 어떻게 확신하느냐' 이고,
나와 대화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왜요?' 라서...
진보적인 쪽과 논쟁하면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 는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보수적인 분들이 내 지도교수라면 나는 그분들께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하면서
얻어맞을 수 있을 거고, 그게 내 체급이 되겠지.
교회가 치킨집보다 많은 세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교회가 부족하다고 가설을 세우고 있다.
특히, 길을 헤메는 구도자들과 적극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교회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정말로 부족한지는 검증이 필요하지만.
교회는 여러 모양으로 세상에 빛을 비추지만,
구도자들에게 대답할 수 있는 교회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주님을 믿을 수 없더라도
(그런 구도자들은 '믿는다' 라는 것에 매우 진지하기 때문에, 쉽게 믿지 않는다)
그들이 찾아헤메는 답이 어딘가 있다는 힘을 줄 수 있는 조직이 더 필요하다.
내가 어렵게 붙잡은 진리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도 크고.
이 일을 하는데 경제적 기반이 별도로 필요한 것은
네 가지 이유가 겹치기 때문이다.
1. 한국의 인구는 줄고 있으며
2. 더 가파르게 한국의 기독교인은 줄고 있고(나는 그걸 내가 뒤집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3. 길을 헤메는 구도자들은, 전체 인구 중 극히 일부다.
4. 나는 돈을 보고 진리를 굽게 하기 싫다.
그래서 목회로는 먹고살기 힘들거나, 이중직을 해야 하는데,
난 이걸 풀타임으로 하고싶다.
이 일을 하는 걸 나의 사명으로 느끼니까.
실존적 공허가 어떤 고통과 허무가 있는지 아니까.
2~3주간 잘 쉬었고 이제 다음주부터
새로운 곳에서의 영광의 전투가 펼쳐진다.
주님께서 이 일을 이루려 저를 세상에 보내신것인지 제가 다 알 수는 없으나
만약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이 일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시옵소서.
만약 주님께서 의도하신 것이 다른 것이라면 그것을 이루소서.
일을 계획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것은 주님이십니다.
제가 주님의 아들이 되는 은혜를 입었으니
이 일을 완주할 수 있게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