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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깨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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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래로 Aug 01. 2021

배부른 빛이 빛나

별조차 숨이 죽은 소금빛 밤에

외롭기만 한 달은 일하듯 빛나

최저시급에 맞춰 적당히 빛나

(하나 둘 셋)

다 함께 놀라운 가능성에 화들짝 빛나

놀라 아 놀라워라 삶은 삶이나

삶은 삶은 달걀이나 빛을 품은 달걀이나

아직도 살아있는 삶이나 모두 다 함께

빛나도록 멋진 달걀을 깨부수는 찰나에

(하나 둘 셋)

배부른 빛이나 아 빛나 빛이나 모두 다 함께

배부른 배가 배부르나 빛나는 빛이 빛이 나나

빛은 빛이나 나나 하물며 배부른 빛이 빛나나

빛 또한 빛에 놀라 의심해 눈을 떠 눈은 떠 떠지고말고

가깝게 다가오는 저 경고등에 화들짝 놀라고 말고

(하나 둘 셋)

별조차 숨이 죽은 밤에 한 달을 일해

최저시급에 맞춰 적당히 적당히 일해

여전히 살아 있음에 놀라워하며 일해

(하나 둘 셋)

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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