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그 무엇이 땡겨!!! 생크림 듬뿍 푸~욱
원래도 빵순이지만 최근 들어 또 출근길에 빵 먹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한동안 다이어트를 심하게 할 때는 약 1개월 정도 모든 빵과 라면 등 달고 살던 밀가루를 끊고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했지만, 요즘엔 다시 또 도루아미타불...이 되고 있다 (슬프게도)
일을 하지 않던 대학교 시절이나,
비교적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일을 할 때에는 늦잠을 잘 수 있었으니 굳이 아침을 챙겨 먹을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점심, 저녁(혹은 술자리)과 야식을 먹는 패턴이 더 잦았다.
하지만, 준비시간부터 이동시간까지 약 2시간 정도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요즘은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점심까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허기가 진다.
(물론, 운동을 안 하는 대신 최대한 야식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허기에 한몫하는 듯하다.)
그러다 보니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빵과 커피를 아침 식사로 많이 즐기는 편인데
오늘은 왠지 아침부터 생크림 그득~~ 한 뽀송뽀송 슈크림빵(?)이 먹고 싶었다.
사실 그럴 법도 했던 게 아침부터 진땀을 너무 뺐다.
지난주부터 피로 누적으로 살짝 늦게 일어나기도 했지만 얼마나 정신없이 집을 뛰쳐나왔으면
글쎄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왔다.
그것도 이렇게 블랙 화이트로... 너무 티 나게
도. 저. 히 이렇게 지하철을 탈 수는 없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지각을 무릅쓰더라도 신발을 갈아 신으러 (최대한 발이 잘 보이지 않게) 집으로 뛰어갔다.
뛰고, 빨리 걷고 하느라 추운 날씨에도 등 뒤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러다 보니 아침부터 체력 방전! 자연스레 당이 땡길 수밖에....
(에휴, 나새끼....)
아무튼 그래서 (이왕 늦은) 출근길에 파리바게트에 들러 빵 구경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생크림 듬뿍 담긴 빵을 하나 집어 들고 하나만 사기엔 또 아쉬운 마음에
평소 좋아하던 모카빵에 또 생크림이 그득 담긴 다른 빵을 하나 집어 들고
저건 간식으로 먹거나, 내일 아침으로 먹어야겠다 다짐하며 기분 좋게 계산을 마치고 왔다.
이제 생크림 가득가득한 워너비 빵(?) 사진을 감상하며
또, 내일 맞이할 나의 모카 크림빵을 그리며 행복한 꿈나라로 떠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