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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Dec 17. 2017

마주하지 못한 채

handdrawn / A4


두 눈을 가린 채 서있다해서

살아있는 화산이 멈춰주지는 않는 것처럼

그것은 어느새 폭발하여

나를 집어삼켜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난 그 주변을 맴돌기만 할 뿐

오늘도 마주하지 못한 채이다.


사랑이라는 덧없는 말을 부여잡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 jin -





붉은 양귀비

: 위로, 위안, 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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