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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향 Sep 02. 2021

댕댕이 자제분!

재미 삼아쓴 글

옛날에 어느 양반의 동네가 있었다.

대다수가 글을 읽는 선비들이다 보니 언행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선비 한 명이 불의를 참지 못하고 그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했다.

"야, 이 개새끼야."

이 말을 들은 어르신이 가만히 만류한다.

"젊은이, 양반들은 글을 읽는데 어찌 그런 말을 쓰는가.

꼭 그 말을 쓰고 싶다면 '견 자제(犬 弟)분'이라고 하시게나."

젊은 선비는 크게 깨닫고 역시 글을 많이 아는 사람은 다르다며 감탄했다.


세월이 흘러 2021년이 되었다.

배운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지식도 변했다.

더구나 금배지를 달고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배운 게 많은지라 그들의 대화는 좀 달랐다.

아무래도 지식이 높다 보니 언어도 글로벌하게 사용했다.

"GSGG~!!!"


* 웃자고 재미로 쓴 글 입니다. ^^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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