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공원에 검정 울트라 선캡을 쓰고 빠르게
걷는 분을 본다면, 잠시 양보해 주세요.
혹여 스치듯 부딪히거나 눈빛이 차갑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그 선캡 안쪽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눈물이 고여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내 아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예전 같지 않고, 낯설다…”
사춘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종종
이런 질문으로 가득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은 아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단지 성장의 과정일 뿐입니다.
훈육과 화는 다르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은 시키는 대로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 약속한 것이
화가 날 땐 우선 마음속으로 숫자 열을 세어 보기로
했어요. 행동보다 마음을 보려 애써야 합니다.
아이 역시 분노, 불안, 공포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까요.
그럴 때 우리는 소망합니다.
아이의 사춘기는 조금 더 수월하길,
그리고 우리의 갱년기는 조금 더 건강하길.
“당길 땐 내 쪽으로 바짝 당겨서 마음에 들여놔야 했고,
밀어낼 땐 마음 부대끼지 말고 멀찍이 밀어내야 하는 일,
그것이 바로 아이를 사랑하는 일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손 닿는 곳에 있어야 하고,
사춘기가 오면 미련 갖지 말고 독립할 수 있도록 비켜서야 한다.”
사춘기 딸 갱년기 엄마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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