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운 점과 좋았던 점
첫 이직을 했다. 약 12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기가 쉽지 않아서 주변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일하는 방식, 주로 쓰는 언어, 업무 등 대부분이 바뀌었는데 아직까지는 꽤 재미있다. 좋은 매니저와 팀원을 만난 덕이 가장 크다. Career Adaptability를 키우는 것에 갈증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라 여기고 있다. 올해는 와이프도 16년 다닌 회사를 떠나 HRBP로 이직을 했다. 서로 레슨런을 주고받는 중이다.
연초에 시작한 아버지 유튜브가 수익요건인 구독자 1000명을 돌파했다. 아버지가 촬영을 해오시면 나는 편집을 한다. 최소의 공수만을 투입하면서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가고 있다. 사람들은 효도한다고 하지만, 언성이 높아지는 일도 있었고 동업은 역시 쉽진 않더라. 거창한 건 아니지만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다는 게 일상에서 활력이 된다.
한 달에 한 편 정도 가벼운 글쓰기를 꾸준히 했다. 용운이 형의 도움이 컸다. 인살롱에 글을 꾸준히 쓰면서 아카이브 목적으로 브런치에 가져다 놓았는데, 다른 연재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서진이가 집 앞 국공립 유치원에 당첨되었다. 단지 내 또래 엄마와 카톡을 하면서 작전을 짰는데, 결과가 좋아 정말 다행이다.
2. 아쉬운 점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더 엄격한 식단관리가 필요한데 세상엔 맛있는 것이 너무 많다. 그나마 매일 1만 보 이상 걷기와 홈트레이닝은 꾸준히 하려고 한다.
가벼운 글쓰기는 꾸준히 했지만, 하반기부터 회사 적응을 핑계로 학술 완전히 손을 놓았다. 이래서 졸업을 하겠나.
3. 2022년 계획
2002년 계획에도 2012년 계획에도 들어가 있긴한데, 영어다. 미팅할 때 가벼운 농담이라도 던지고 싶은데 왜 오픽 시험 보는 사람처럼 얼어 있는지.ㅎㅎ 나뿐만 아니라 와이프, 그리고 서진이까지 2022년에는 같이 영어 공부하는 루틴을 확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