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맞이

나의 새해 다짐은?

by 청아

2022년 임인년이 밝았네요.

저희 쌍둥이들은 두 달 정도 어린이집을 쉬어서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등원 한지 3일이 지났는데 첫째가 이틀째 등원 거부로 눈물을 쏟으며 가고 있습니다. 언어 치료도 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공간과 사람이 바뀌는 것에 어려워할 것 같아 한 달 정도는 어린이집에만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빨리 적응을 해준다면 정말 고맙지만 그렇지 못할 확률도 커서 일단 지켜보려고 합니다.


남편은 새로운 직장에서 한창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퇴사 후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남편, 아이들보다 걱정인 것은 바로 저입니다. 빈혈로 철분제 섭취를 하고 있는데 요 며칠 잠깐 걸었는데 근육이 당겨서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이라도 해봐야겠습니다. 그것보다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서 다시 점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들 새해에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을 텐데 저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네요.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해서 선택한 일이 옷장 정리입니다. 사실 기분 전환으로 옷 쇼핑을 자주 하기도 했는데 살이 찌고부터는 몸에 맞지 않는 옷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일부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 옷 정리를 했는데 저의 물건들도 정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큰 쇼핑백 가득 버리고, 옷장을 둘러보니 작아진 코트들도 보여서 안 입는 원피스와 함께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옷을 버릴 때는 앞으로 옷을 많이 사지 않으리 다짐하지만 얼마 못 가 다시 쌓이곤 했었습니다. 이제는 일을 하지 않고 전업 주부, 쌍둥이 엄마로 살고 있으니 회사를 다닐 때보다는 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우울하다고 쇼핑하는 습관을 고쳐야 조금 더 나아지는 ‘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니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깐요. 항상 남편은 운동을 하라고 권했지만 조금 하다 그만두기 일쑤였습니다. 올해는 정말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레깅스를 구입했는데 옷장에 들어있는 게 많았습니다. 몇 개나 있나 꺼내보니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겨울용 레깅스들
봄, 여름용 레깅스들

추위를 많이 타는 것 때문에 기모 레깅스를 자주 입는데 운동복 레깅스와 같이 생각해보니 개수가 많았습니다. 겨울용만 9개, 기모 아닌 일반 레깅스는 12개나 있었습니다. 처음 요가나 필라테스를 잠깐

했을 때 구입을 하나씩 하던 게 ‘이제 운동해야지!’ 다짐을 할 때마다 구입을 했었나 봅니다.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이리 많아졌는지…

요가 레깅스 할인할 때마다 구입을 한 것 같습니다. 누가 보면 엄청 열심히 운동하는 줄 알겠습니다. 아마 옷장 깊숙이 찾아보면 더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이미 많은 레깅스를 보유하고 있으니 올해는 필히 운동을 시작해서 원하는 몸의 핏도 얻고 싶네요.


새해가 되니 기분 전환도 확실히 하고 싶어 머리스타일을 바꿔봤습니다.

2021년 긴머리/ 2022년 단발 머리

실컷 예쁘게 펌도 하고 해보지 않은 스타일의 염색도 했었는데 아이들이 자꾸 머리를 잡아당기는 것 때문에 질끈 묶고만 다녔었어요. 지겹기도 하고 예쁘지도 않아서 짧게 잘랐습니다. 바뀐 스타일에 대해 남편은 “머리 스타일이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아. 뱃살이 문제지.” 라는데 뭐라고 반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이라서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새해를 맞이하여 어떤 다짐들을 하셨나요? 어떤 다짐을 하셨든 계획했던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제 자신에게 거는 주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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