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성에 선과 악의 천사가 있다면 어느 편에 기울어 인성을 기를 것인가는 선택이다. 이러나저러나 삶에 투쟁하는 힘은 사랑에서 온다. 날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의, 사람들에 대한. 내게 적대와 비난을 일삼는 이를 짓밟을 때가 아니라 말이다.
그 사랑이 좀 더 느슨한 사이에까지 확대되면 자아의 세계도 넓어진다. 힘도 커진다. 자아의 벽을 세워 나만의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벽에 여러 개의 문을 만들거나 자주 열어두고서 원할 때 또는 요청이 있을 때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다.
이다혜 기자는 책 <출근길의 주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대접받고 싶은지 생각해보지 않고 현실에 내가 대접받은 대로 '갚아주며' 산다"며 "그보다 더 나은 삶의 방식이 우리에게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했다. 우리 각자는 내면의 어느 천사를 따라 살아갈 것인가.우리 삶의 방식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