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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마을아낙 Dec 18. 2020

먼지 쌓이는 자전거

방치 중 아닙니다.. 기다리고 있어요

집콕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나 봅니다.

오늘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들어오다가 현관에 세워둔 아이 자전거가 눈에 띄었습니다.

잊고 지내고 있었네요..

기회만 되면 자전거 타는 아이라 항상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코로나로 공원이나 사람 많은 곳 피하게 되니 집에 올려두었답니다.

금방 다시 차에 싣겠지 해서 현관 앞에 두었는데 잊혔네요.

이러다 정말 밖에서 노는 법을 잊게 될까 걱정입니다.


아이도 저도 집 안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져 가네요.

어제까지는 유치원 친구들 보고 싶다던 아이도 오늘은 오늘은 뭐할까? 가 주된 고민이더라고요.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은 상황이라 집 생활에 익숙해지는 걸 감사하기도 하고 잊혀가는 바깥 생활에 안타까워지는 복잡해지는 하루였답니다.


그래서 아이랑 작년 인스타 글 보면서 이렇게 놀았지? 이런 곳도 갔었네하고 작년 겨울 놀이들을 기억 해내 봤어요.

다시 나갈 수 있다면 더 잘 놀 수 있을 거 같네요.


다들 힘든 상황이시라 집에서 집콕만 하면 되는 제 상황이 그나마 다행이다 싶지만 답답함은 어쩔 수 없네요.

다들 힘내고 계시니 조금만 더 버티면 나아지겠지요?


자전거에 쌓인 먼지도 닦아내고 코로나 끝나면 가고 싶은 곳 생각하면서 힘내 보렵니다.

전 세계가 바라고 있으니 조만간 종식될 날이 오겠지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파이팅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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