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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빈 Dec 09. 2018

반드시 얻는 것이 있다


나이에 따른 책임과 의무의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준이 비교적 명확한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통념적 기준에 맞춰 살아간다.  


운이 좋아 일찍 재능을 찾아 별 고민 없이

진로와 직업을 선택한다해도

밤 낮 없이 나 자신을 하얗게 불태우며

일에 매진 하다 보면 어느순간

내가 원하던 삶이 맞는걸까

질문하고 흔들리는

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다짐을 써내려갈 때면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어떤 꿈을 꾸어야 할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기도 하고

내 의지로 걸어 온 모든 길에 대한

확신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한다.


갈등 끝에 어렴풋한 해답에 다가서기 위해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고

누군가는 자리를 지킬 것이다.

답을 알 수 없는 인생에서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단 한 가지 단언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길을 선택하던
시간은 허망하게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선택들은 모든 시간이 지나고

끝내 성숙해진 모습으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거나,

새 도전을 이어갈 변화된 힘을 마련해 준다.  




그 변화가 당장 우리에게

돈을 벌어다 주진 않지만

삶을 유연하게 대하는 내공과 안목이 되어

현명한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설사 그 여정이 조금 길어진다 할지라도.




보빈

Designer · Illustrator


Email : mia.bak03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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