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수영 강습 (2)

물개로 거듭나기 프로젝트 시작

by 미아

드디어 여차저차 하여 수영 강습을 시작했다. (수영 강습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1편에서 확인!) 가기 전에 네이버로 검색해서 수영장 준비물도 다 구비했다. 수영복, 수영모, 수경, 수영가방까지 세트로! 이 수영장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게 수영복인데, 이에 관련한 일화가 또 있다. 전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 수영 강습을 신청해둔 상태여서 친한 직장 동료에게 10월에 퇴사 후 수영을 배울 거라고 이야기했다. 직 장 동료가(이하 직.동) 자기도 전에 수영 오래 배웠는데 혹시 어떤 수영복 샀는지 물어보는 거다. 그때 내가 쿠팡으로 사놓은 수영복은 검은색의 정말 기본 수영복이었다. 수영이 콘텐츠인 게임이있다면 분명 캐릭터 설정 초기에 제공되는 기본템이었을 수영복이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직.동이 웃으면서 “그런거 사면 어떡해요~! 그러면 완전 초보 티난단 말이예요~” 이러는 거다. 그때는 이미 사서 아 그래요? 하하 하면서 마무리 지었는데, 지금 계속 입고 수영하면서 느끼는 건 그런 초심자 티내는 수영복을 입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나는 고수로 보이고 싶지 않아…!! 다들 날 초보로 봐주길…! 실제로 수영장을 가보니까 확실히 수영 고인물들은 삐까번쩍한 화려한 수영복을 입더라.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수영장을 갔다. 주변에서 어떻게 하나 힐끔힐끔 보면서 락커에 옷을 넣고 샤워하고 수영복을 입었다. 강습 시작 시간이 되자 우선 준비운동을 하더라. 앞에서 강사가 호루라기 불면서 동작을 보여주면 그대로 따라했다. 준비운동이 끝나고 뻘줌하게 잠깐 서있으니 강사가 와서 오늘 처음오셨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하자 나를 어린이풀로 데려가셨다. 또 질문이 들어왔다. “수영은 아예 처음 배우시는 건가요?” 내 대답은 “네!” 였지 뭐.


그 후로는 발차기부터 차근차근 수영을 배웠다. 자유형, 배영까지 배웠고 어제(11/10)는 평영 발차기를 배웠다. 드디어 나도 접배평자 중 평영을…!! 진도가 반을 넘었다! 자축!


그런데 아직 자유형이 불만족스럽다. 두번째로 배운 배영은 쉽고 재미있는데, 어째 처음 배운 자유형이 아직 잘 안된다. 어린이풀에서 어째 저째 앞으로 나가기는 하는데.. 내가 봐도 폼이 너무 무너진다. 그래서 사실 유튜브에서 수영 영상도 많이 봤다. “자유형 몸이 가라앉는 이유” “자유형 발차기 이렇게 하세요” “자유형 호흡 트는 법” 이런 키워드로 영상을 막 봤는데 볼 때는 오 좋아 이렇게 해봐야지! 하는데 왜 막상 강습만 가면 생각이 안나고 폼이 계속 무너지는지.. 지금 그래서 주말 자유수영을 가려고 드릉드릉 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습 만으로는 유튜브에서 본 스킬들을 연습할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자유 수영으로 가서 계속 연습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다음 수영 일기때는 진정한 물개로 거듭났다고 쓸 수 있기를 기원하며 나의 인생 첫 수영 강습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