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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Dec 18. 2024

원두 전문점 사업 계획

오늘은 사업 계획의 사례를 보여줄게. 이제 성인의 나이에 접어드는 너에게 이번 경험이 좋은 자산이 될 거라 믿어. 네가 앞으로 사업을 할지, 취업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업적 관점을 갖는 것은 중요해. 회계를 담당하는 사람이 사업적 관점을 가지면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 기업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를 이해하게 돼. 마찬가지로 생산, 영업과 같은 자신의 주 업무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 대한 시야가 넓어질 거야.


특히 직접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살펴봐야 하는지를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거야. 사업이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를 체감하게 될 거야.


커피 시장의 변화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어. 현재 국내 커피 소비는 성숙기를 넘어섰고,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프리미엄 시장은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저가 시장 역시 탄탄히 구축되어 있어. 그 중간에 스타벅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야. 한편,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부티크나 전문점을 중심으로 개성을 뽐내며 성장하고 있지.


게다가 최근엔 홈카페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야.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어. 드립, 모카포트, 프렌치 프레스, 캡슐 커피 머신 같은 장비는 이미 대중화되었고, 에스프레소와 라테를 만들 수 있는 소형 기기나 가정용 로스터기까지도 가정에 보급되고 있어. SNS를 보면 커피를 테마로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커피를 둘러싼 문화 자체가 진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얼마 전 아빠가 동네에 원두 판매 전문점이 새로 생겼다고 이야기했던 걸 기억할 거야. 시험 삼아 두 가지 원두를 구입해서 함께 맛을 보고 있었지. 그런데 재미있게도 우연히 국내 기업의 미네랄 생수가 커피 맛을 더욱 향상한다는 걸 발견하고 실제로 내려 마셔보고 있기도 해. 이런 작은 실험 하나하나가 사업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


예전에 아빠가 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을 보고 한 이야기를 기억하니? 그때 네가 나중에 통신 판매를 하는 로스터리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 이번에 동네에 개업한 원두 판매점은 작은 공간이지만 로스터리 기계, 다양한 원두, 그리고 홈카페 도구까지 갖춘 알찬 매장이었어. 이런 점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오늘은 이 원두 전문점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봤어. 이 계획서를 통해 사업 계획서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어떤 흐름으로 서사를 풀어나가는지, 필요한 자료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정리하는지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내용이 재미있다면 더 깊이 살펴봐도 좋겠지만, 이번 경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업 계획서의 구조와 논리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야.

‘사업적 시각은 이렇게 키워가는구나’,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내용을 뒷받침하는구나’라는 점을 느꼈으면 좋겠어. 이 작은 경험이 너의 시야를 넓혀줄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발단: 시장 포화와 변화의 기회


추가 내용

•국내 커피 시장의 양극화:

•한편에서는 스타벅스, 블루보틀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고급 시장을 선도.

•다른 한편에서는 메가커피, 컴포즈커피와 같은 저가형 브랜드가 대량 소비를 이끌며 빠르게 확장.

•결과적으로, 중간 가격대의 커피 전문점은 포화 상태로 경쟁이 심화되고,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


시장 포화 속 기회 포착

•시장의 과밀 속에서도 스페셜티 커피와 홈카페 트렌드의 프리미엄 소매 시장은 지속 성장 중.

•홈카페족 및 커피 애호가들은 고급 원두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선호하지만, 원두와 블렌딩, 로스팅 지식이 부족해 “접근성 있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큼.


전개: 일반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


추가 내용


Blend & Beyond의 접근성 강화 전략:

1. 블렌딩 가이드 제공:

•고객이 원두 산지, 로스팅 강도, 블렌드 비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초보자 친화적인 설명 제공.

•예: “강렬한 에스프레소를 선호한다면 A산지와 B산지의 비율을 추천합니다.”

•간단한 퀴즈형 테스트를 통해 ‘내 취향 찾기’ 기능 추가.

2. 추천 블렌드 옵션:

•“고객 맞춤형” 외에 기본 추천 블렌드를 제시.

•초기 구매 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문자용 샘플 세트(다양한 블렌드를 소량으로 구성) 제공.

3.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두 블렌딩 체험 클래스, 시음 이벤트 등을 개최.

•커피 관련 지식이 부족한 고객에게 접근성을 높임.

4. 온라인 콘텐츠 활용:

•블렌딩과 로스팅을 설명하는 간단한 동영상이나 SNS 콘텐츠를 제작하여 친근한 이미지 구축.


위기: 투자자 걱정과 현실화된 투자 금액


투자 금액 현실화

1. 조정된 초기 투자 금액:

•원두 수급 및 설비: 3,000만 원 → 2,000만 원 (작은 로스터기와 효율적인 원두 관리 체계 도입).

•오프라인 매장 설비: 5,000만 원 → 3,000만 원 (소규모 체험형 매장으로 시작).

•마케팅 및 온라인 플랫폼 개발: 2,000만 원 → 1,500만 원.

•총 투자금액: 7,500만 원.

2. 손익분기점(BEP) 예상 시기:

•월평균 매출 목표: 800만 원 (구독 서비스 30%, 선물 판매 20%, 직접 소비용 50%).

•월 고정 비용: 450만 원 (임대료, 인건비, 원두 구매 비용 포함).

•BEP: 초기 투자금 7,500만 원 회수까지 약 16개월.


절정: 차별화와 감동의 연출


시장 포화 속 차별화의 강조

•Blend & Beyond는 시장의 과밀화 속에서 프리미엄 원두를 “쉽게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블렌딩과 로스팅을 간단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바꾸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예시 시나리오로 감동 연출

•“Blend & Beyond에 방문한 고객은 짧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한 잔의 커피가 자신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 느끼며 블렌드를 주문하고, 때로는 이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합니다. 구독 서비스로 매달 특별한 경험을 반복하며, Blend & Beyond는 고객의 삶에 깊이 자리 잡게 됩니다.”


결말: 비전과 투자 요청


비전


Blend & Beyond는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개인화된 경험과 관계로 변화시킵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그 경험을 선물하거나 구독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입니다.


투자 요청

1. 초기 투자금: 7,500만 원.

2. 회수 시기: 16개월 이내 BEP 도달 예상.

3. 연평균 수익률: 30% 이상 목표.


추가 시각적 자료 및 연출

1. 시장 포화와 성장 기회:

•국내 커피 시장 성장 그래프와 “프리미엄 vs. 저가형 브랜드” 비교 차트.

2. 손익분기점(BEP):

•월 매출, 고정 비용, 예상 이익을 간단히 보여주는 그래프.

3. 고객 친화적 접근성:

•“블렌딩 가이드”, “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초보자 친화 전략을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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