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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Jun 19. 2023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협업

왜 카페, 커피숍,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지 않을까?


아니, 이는 틀린 질문이다.


아포가또를 제외하고 질문하는 것이 맞다.



혹시, 생크림 제품이 있어서 일까?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사진은 냉출법(그라인딩 한 커피 가루에 정수를 붓고 냉장고에서 반나절 이상 보관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 Coldbrew)으로 추출한 Coldbrewing Coffee. 동그랗고 큰 얼음이 하나 담겨 있다. 우측 접시엔 바닐라 아이스크림(엑설런트)이다. 여기에 Coldbrewing Coffee를 몇 스푼 넣었다. 아포가또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에스프레소가 아니라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행동 만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의 풍미는 향상된다.



아직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만 시도했지만, 딸기, 초콜릿(모카 맛이 날까?) 등 아이스크림, 젤라또 등에도 시도해 볼 참이다.



아이스크림의 크림과 바닐라가 커피와 상성이 좋다. 이는 크림과 바닐라가 추가되는 커피 음료에서도 경험한 적이 있다. 이런 상성을 판매로 연결하면 어떨까? 다시 말해서, 커피 전문 회사에서 커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아이스크림, 젤라또에 대해 시도를 하고 이를 상품화한다. 이런 상품은 하겐다즈 등 전문 기업과의 collaboration을 가능케 할 것이다. 오히려, 하겐다즈 오프라인 매장에서 커피를 판매한다. 물론, 메뉴 구성 측면에서.



라테는 어떨까? 이미 스팀 밀크가 들어 있어서, 맛에서 아이스크림과 충돌할까? 아몬드 우유, 오크 우유 등 식물성 우유를 넣은 라테와는 어떨까?



시도 방법은 두 가지로 본다.



아포가또와 같이, 아이스크림을 담은 그릇에 커피를 넣는 방법. 아이스크림 위에 붓지 않고 아이스크림 주위를 스푼으로 빙 돌려 넣는다. 아이스크림의 모양이 유지된다.


아이스크림 한 입을 먹고 바로 커피를 한 모금 마셔본다. 위 방법으로 하든, 이 방법으로 하든, 결국 입안에서 두 맛이 만난다.



마지막으로, 커피 전문 회사는 '우리 커피 제품'에 어울리는 아이스크림 혹은 젤라또를 찾고, 아이스크림 혹은 젤라또 전문 회사는 '우리 아이스크림 혹은 젤라또'에 어울리는 커피를 찾을 것이다. 이는, 와인의 마리아주와 개념을 같이 한다. 크리스피 도넛의 커피는 자사 상품(도넛)에 어울리는 커피다. 이런 시도는 이미 상용화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리아주는 와인 외에도 다양한 업종 혹은 상품에서 활용되고 있다.



와인 전문 기업이 자사 상품과 아울리는 치즈를 판매하고, 해당 치즈 공급사와 마케팅 캠페인, 공동 상품 개발(와인에 맞는 치즈, 치즈에 맞는 와인) 등을 진행하면 마케팅은 고객 가치를 담고 더 풍성해질 것이다.



#콜드브루 #아이스크림 #젤라또 #마리아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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