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도 있다.

해가 쨍쨍한 날이 있는 것처럼..

by 사각사각

잔잔한 가을비가 내리는 길을 걸었다

어느 새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노랗고 붉게 물든 낙엽이 몇개 떨어져 있다

그 어여쁜 색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아름다움


가랑비가 내리는 길을 걷는 것은 상쾌하였다

비에 젖은 공기마저 청량하다

황새 한마리가 멀뚱히 탄천을 바라보고 있다


비가 그치면 해가 난다던가?

어디한번 숨을 죽이고 기다려보자

온갖 사람들의 잡음이 그치고 조용해지는 순간을


그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다르지 않다

나라는 존재는 늘 한결 같다


사람들은 제멋대로 기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그러니 신경 쓸 필요 없다

나를 무어라 정의하든 나는 나일뿐이니


다만 누구나 실수는 하니 용서가 필요하다

의도 하였든 하지 않았든


비가 그치면 내일은 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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