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기분에서 빨리 벗어나기

어찌 맑은 날만 있겠는가?

by 사각사각

살아가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어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또 반대로 우울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때로 누군가와 합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서로 대화를 하고 입장을 밝혀도 내가 바라는 만큼으로 차이를 좁힐 수가 없다. 그리고 결국 불쾌한 마무리를 하게 된다.


이 논쟁 이후에는 그 일을 다시 곱씹어 보게 된다. 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처음부터 어떤 일에 대해서 서로 이해점이 다르게 시작될 수 있다. 나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는 데 상대방이 나의 의도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내 설명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상대방이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다. 아무리 내가 ‘아’ 라고 말했어도 상대방의 인식 체계에 따라서 ‘어’ 로 이해할 수도 있다.


최근에 몇 가지의 사건을 겪으며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나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에 실망스럽기도 했다. 대체 무엇을 잘못 말한 것일까? 몇 일동안 하나하나 나의 말과 상대방의 말을 되새겨보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 지 생각을 거듭해 본다.


하지만 서로 완전한 이해에 이르지 못하는 것도 받아들여야만 한다. 때로 우리는 화합할 수 없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계속 함께 일을 해야 한다면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며 서로의 한계를 건드리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이해를 포기하는 편이 훨씬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 저런 사람도 존재하는 구나 정도. 우리가 타인의 사고 체계나 행동을 바꿀 수는 없다.


사건에 대한 분석은 하되 불쾌한 기분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몸과 연결되어 있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 몸으로 바로 나타나게 된다. 불쾌한 생각에 오래도록 빠져있으면 몸은 두통이나 복통으로 그만 벗어나라고 확실하게 알려준다. 이것이 계속 되고 정도가 심해지면 큰 병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러니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해서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


세상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거나 칭찬 받을 수 없다. 살아가다보면 나와 잘 맞는 성향의 사람도 있고 불쾌감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절대 악의 사람은 아니고(연쇄 살인마가 아니고서야?) 그 당시에 처한 상황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서로 이해관계가 있는 일을 하게 되면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다.


AI가 아니라 인간인지라 불쾌함을 느꼈고 화도 났다. 하지만 거기까지. 그 일이나 대화를 이미 마무리했다면 이제 관심사를 다른 쪽으로 돌리자. 내일은 또 다른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조금 더 즐거운 하루가 될 수도 있다. 모든 일은 내가 바라보고 판단하기에 달려있다. 오늘의 불쾌함은 ‘그럴 수도 있다’ 하고 가볍게 넘겨 버릴 것.

내일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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