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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Mar 22. 2021

목표의 중요성과 목표 설정 법 2

21.03.22 - 일주일에 커리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3편

   오늘의 Pay It Forward 주제는 '목표의 중요성과 목표 설정하는 법'입니다. :)


   (TMI, 굳이 제 개인적인 MBTI 변화까지 언급하자면, 20대 초반까지도 단 한 번도 J가 나와본 적이 없었는데, 계획보다는 즉흥을 좋아하던 끝자리 P에서 엄청난 성격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코로나를 동반했던 지난 1년을 거치며 각종 목표들을 세워보고 수정하고 재 수립하는 변화 덕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제 저는 바로 결정하고 수정해 다시 결정하는 것을 좋아하고, 계획한 대로 이행하고 다시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J의 삶을 살고 있고 현재 저는 제 바뀐 성격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목표'가 기여한 바가 톡톡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목표 세우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잘 모르겠었고, 중요성은 알았으나 어떻게 목표를 세워야 할지 몰랐던 분들을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목표의 중요성? (목표 = 렌즈, 눈금자, 계단)


   삶에 있어 목표를 갖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들이 있습니다. 특히 방향성에 대한 목표일 때는 더더욱이요. 더불어 '무엇이 되고 싶다'라는 명사형 목표보다는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동사형 목표를 갖는 게 더 낫다는 유튜브도 봤는데 그때 더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무엇이 되는 것'은 사람에 따라 해석도 다를 수 있고, 두루뭉술하지만, '무엇을 하는 것'은 더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단위여서, '일단 해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삶에서 목표치를 설정해놓고 지내면서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상상력을 보태, 목표를 갖는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렌즈 하나와 눈금자 하나를 전달받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가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하나와 선택을 내리는 선택 기준 하나를 새로 선사받는 것 같았습니다. 목표를 가지면 그 목표를 중심으로 내 생활과 태도와 행동 습관과 모든 것을 그 관점으로 평가하고 들여다보고 다시 시도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그 모든 중심이 목표를 향해 일치할 수밖에 없게 되고, 매일 그 목표를 향해서 다시 조금씩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게 매일의 노력들은 쌓이고 쌓여서 그 목표에 가까워지게 계단 하나씩이 되어 주고, 저 스스로는 제가 쌓은 계단 하나하나 덕분에 그 계단들을 밟고 올라서며 정상에 놓여 있을 목표에 매일 다가가고 있더라고요. (물론 현실 세계에서 '실력'이라는 계단은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하기도 어려워서 매일 힘들어지기도 쉽기에, 그럴 때면 마음속에 계단을 쌓고 있는 스스로를 떠올려주며 힘을 내보는 것도 방법 같습니다.)


(출처:Unsplash) 우리는 매일 우리만의 예쁜 계단을 쌓고 한발씩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저는 작년 1월부터 그 6월까지 매일의 목표는 조금 먼 미래에 어떠한 형태의 기업이든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가 되어 보기 위해 자잘한 시도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을 정해두고 보니, 흥미로운 경영 서적이나 에세이들이 더 눈에 띄었고, 눈에 띈 정보들을 수집해 업무에 적용하고, 다시 업무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매일매일 그 목표들에 맞춰 책을 읽고 운동을 하며 배움과 적용의 텀을 단축하니 그 행동 자체로도 뿌듯한 보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사내 여러 이슈들로 반년 목표를 연 중에 한 번 다시 정비하도록 회고하지 않은 아쉬움은 남지만, 이러한 거시적인 목표 덕분에 업무적인 성과도 뒤따라 왔습니다. 연말 시점 1년을 마무리할 때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들 중 일부는 1백 프로 달성된 것도 모자라 어느 하나의 목표는 2.5배 초과 달성한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회사에서는 처음 세운 목표라 너무 쉽게 목표치를 잡았던 것인지 싶기도 했고, 그 목표 내 세부 사항들도 과연 2.5배 정도의 의미가 있는지는 또 다른 생각 지점이지만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정진했던 경험에서 얻은 배움들은 개인적으로 더 값진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 외적으로 소소한 뿌듯함은 디지털 마케팅과 SEO를 공부해 컨설팅하는 것 외에 취미로 들어갔던 Y Combinator 스타트업 스쿨 스터디에서는 YC 스타트업 스쿨 진출을 꿈꾸시는 현업의 멋진 스타트업 대표님분들 사이에서 생생한 경험담을 듣기도 했었고, 그렇게 배운 내용들을 적용해보고자 주말에는 디자이너 친구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설계하며 100여 개에 달하는 설문 응답을 받기도 했던 경험이 감사했던 순간으로 떠오릅니다.


   물론 작년 말, 저는 결과적으로 아직 기업가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후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우선은 없는 시장을 만드는 것보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세그먼팅을 통해 작은 균열을 내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일단 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배움은 고맙게도 요즘 현실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비교하러 상담 다니러 다니면서도 '시장'과 '마케팅', '고객' 등 여러 비즈니스 요소에 대해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목표는 어떻게 세우냐고요? = 목표를 세우는 방법 2


   이처럼 저의 작은 사례였지만, 목표를 세우는 방식에도 크게 2가지가 있는 것 같다고 오늘은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Bottom-Up 방식과 Top-Down 방식인데요, 우선 Bottom-Up 방식은 그 달 혹은 그 주, 더 작게는 그 날 하루를 기준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해나가는 것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들을 체크해 가면서 바닥에서부터 목표의 씨앗을 다져가는 방식입니다. 주기를 짧게 잡고, 내가 지금은 어디까지 가능한데, 좀 더 도전적으로 생각해 보면 다음에는 어디까지 해내 보겠다고 생각하면서 목표를 세우면 그 방법은 Bottom-Up입니다.


   두 번째로 Top-Down 방식입니다. 제 사례에도 설명드렸듯이, '내가 되고 싶은' 혹은 '하고 싶은' 최종 지점을 우선 새겨둔 상태로 그에 가닿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내가 되고 싶은' 혹은 '하고 싶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그때에는 사내 리더분이나 멘토분 동료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고, 우선 내 스스로는 내가 가장 잘 알아줄 수 있으니 작게는 일기를 작성하며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Goal In 지점을 새기고 세상을 바라보면 맨 처음 이야기했듯 삶의 모든 소스가 내 목표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게 될 것입니다.


>> 그밖에 더 구체적으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Tool들, 기법들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michellelalala/121




   그럼 다시 예시로 잠시 저의 올해의 목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러 분의 목표는 저와 다른 결이어도 충분하고, 지금 저는 방향성만을 나열하기에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올해 저는 업무적으로는 디지털 마케터에서 좀 더 나아가 기업들에 유용한 데이터를 좀 더 자유자재로 분석할 줄 아는,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좀 더 기술적인 역량을 가진 프리랜서가 되기 위해 개인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1년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제껏 호기심을 가지고 자잘 자잘하게 AI 나 데이터 공부를 단기 집중반 식으로 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올해 말까지는 좀 더 진득하게 온라인 학위가 있는 수업들을 완강하고 프리랜싱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은 후 기업 실무에 투입될 수 있을 만큼 기술 역량을 저만의 무기로 벼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커다란 렌즈 아래에는 앞으로 더 다양하지만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실행 가능하고 마감 기한이 있는 작은 목표들이 들어오게 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과 건강한 관계' 2가지가 커다란 목표입니다. '건강'은 감정 조절과 꾸준한 글쓰기 등으로 정신적인 체력은 어느 정도 다져졌으니 육체적인 체력 키우기가 주된 과제 같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더 아껴주며 건강하게 먹는 법을 잘 몰랐고, 건강한 육체를 위해 어떻게 외부 자극을 활용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다만 올해는 최근 작은 사고도 있었던 만큼 육체적인 체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특히 체력 기르기로 반성하는 점은 작년에는 짧은 기간의 도전이었지만 바디 프로필 촬영에 도전해 볼 수 있었으나, 돌이켜 보면 동기의 방향이 외적 동기였기에 지속성이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에 올해는 필라테스, 수영 (코로나 상황을 봐서 여름에는 서핑 도전), 크로스핏에 차례대로 도전해 보며 내적 동기를 더 충만하게 하고 싶고, 40대가 넘어서도 트라이애슬론, 마라톤에 도전하신 분을 보며 저도 나이가 들어서도 육체적인 강인함을 계속 단련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식습관으로 반성하는 점은 '뭘 덜 먹는지'에는 조금은 집중할 줄 알았으나 '뭘 더 먹고, 나에게 맞추기 위해 뭘 꼭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았던 점입니다. 올해는 건강한 식단과 영양소에 대해 더 공부하며 소중한 우리 몸이 건강할 수 있도록 적절한 양분을 담아 주어야겠고 그러기 위해 건강식에 대한 책과 유튜브, 블로그 글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적용하고자 합니다.


   이후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에 부지런히 시간을 내고자 합니다. 현재 매주 한 편의 글을 쓰는 브런치가 한 방법이고, 앞으로 다양한 메모, 기록 수집용으로 운영해볼 블로그나 제 개인 SNS도 삶의 파편들을 저장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소중한 친구들이나 지인들, 가족들과의 연결 고리를 놓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또 코로나가 잦아들기 전에는 카톡 연락이나 장거리라면 줌 연락의 끈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작년에 시도해 보았을 때, 대면만큼은 아니더라도 반가워서 좋을 때가 많았습니다. (다만 클럽하우스는 조금 유행이 가신 후에도 유용한 방들은 어떤 방들 일지 가끔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 이것들을 진행하면서 주의점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관점과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며 활용하고 있는가'를 늘 마음에 새기려 합니다. (또 작년부터 더 외치던 '사랑 1순위' Moto도 변함없습니다. 올해는 내적 요동이 덜 할 때에 좀 더 안정적으로 만나 좋은 추억들을 쌓아가길 꿈꿉니다.)





   많은 분들에게 그러하겠지만, 저에게도 남은 20대는 '도전'이라는 커다란 글자로 채우고 싶은 도화지가 아직 큽니다. 95세를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나이로 가정한다면, 죽기 전에 후회할 것들에 대해 최근 떠올려 보게 되어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죽기 직전에 어떤 후회를 할 것 같으신가요? 저는 상상 회로를 돌려 보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용기 있는 선택을 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후회하지, 몇 개월 더 회사를 다닐 걸.. 같은 생각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후회될 것 같은 일은 '왜 내가 최고의 마케터가 되지 않았나'보다 '왜 내가 배우고 싶은 것에 온전히 도전해 보지 않았나'와 '내가 프리랜서로서, 혹은 나 스스로를 온전히 책임지는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내릴 수 있는 최대의 선택들을 하지 않았나'였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이 다짐의 글을 시작으로 이 커다란 목표를 들고 제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 보아야겠습니다. 우선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목표를 위해 어떤 행동들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요.



   그리고 함께 각자의 계단을 만들어 가며 어떤 어려움들도 헤쳐 나갈 마음의 체력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축하합니다 ! 계단 1+, 체력 1+ 상승 되셨어요 :)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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