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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garden Mar 16. 2020

옛 것은 항상 그리운 것

어머님의 연륜이 묻어나는 한마디


3개월 된 첫 아이와 해외에서 살며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쓰려고 그나마 내 삶을 꾸준히 기록한 페이스북을 보며 글을 읽고 사진도 다운로드하고 있었다. 아이가 점점 커가는 모습이 지금 봐도 신기하고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음에 더욱 그립기도 한 글과 사진들이었다.


바로 이 사진, 해운대 비치에서 할머니 품에 안겨있는 둘째, 2015


시댁 가족 카톡창에 오래된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이 글의 제목이다.


옛 것은 항상 그리운 것



저께 만 68세 생신을 맞이하셨던 어머님. 그동안의 연륜이 묻어나는 한 마디.

옛 것은 항상 그리운 것.


그리고 요즘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넘치시는 어머님. 오랜 기간 동안 투병 중인 남편을 보살피시고 1년 전에는 엄마를 하늘로 떠나보내신 어머님. 그래서 그 감사의 말씀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어야겠다. 누군가에게는 주어지지 못한 공기가 지금 나를 숨 쉬게 하고 있으니. 그리워질 오늘이 올 그 순간을 위해.




이미지 출처: getty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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