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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garden Sep 21. 2019

가을은 추억을 꺼내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을 길 위에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


완연한 가을이다.


아침에 길을 나서는데 가로수 나뭇잎을 보고 다시 한번 가을을 느낀다. 시원한 이맘때의 공기, 색이 살짝 바랜 나뭇잎 위로 쏟아지는 햇빛은 가을의 것이다.


추억을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저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그 시절 그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아, 내가 그런 글을 쓰고 있기에 눈에 들어오는 걸까. 글을 보며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한참을 머물렀다.


이 계절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오묘하게 색깔을 바꾸는 나뭇잎 끝자락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나 보다. 어제를 추억하며 눈물짓고 혹은  따스하게 웃고 있을 모든 분들에게... 앞으로의 일은 더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든 행운이 우리에게 깃들기를 바라면서.




이미지 출처: getty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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