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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켄 Apr 08. 2018

선택은 어렵다

                                



선택은 늘 어렵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첫 말을 좀 거창하게 시작하는것 같은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일상적인 것 부터 세상이라도 구할 엄청나고 중요한 일까지 지위와 역할에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일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고 연속하여 이어가야 한다.



어떤 선택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는 일이 나중에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음 아픈 선택이 되게 된다. 집을 살 형편이 도저히 안되는 것 같아 당장은 전세로 살아야 하는 것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해서 전세로만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차라리 그 걱정할 때 집을 샀었어도 그럭 저럭 살아낼 수 있었겠다고 생각되서 나중에 후회를 했었다. 물론 마음이 아플 정도의 독한 후회는 아니지만 좀 아쉽긴 하다.

거창하게 시작해서 기껏 집 늦게 사서 후회하는 실없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선택이라는 단어와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다. 특별한 의견이나 해답같은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선택과 그 결과를 통한 새로운 선택들을 통해서 얻어지는 의미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고 싶었다.



가장 오래 걸려 선택하게 될 선택

선택은 어떤 결과의 출발점이고 그 결과는 또 다른 선택의 출발점이 된다. 그리고 선택은 반드시 무형이든 유형이든 어떤 산물을 남긴다.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 기쁨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선택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글 시작에서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 것처럼 사는 동안 선택은 연속적으로 다른 선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선택과 선택을 거치는 수 많은 선택들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언제가 올 마지막 순간의 모습을 형성시켜 간다. 한 사람의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해 줄 수 많은 것들. 돈, 명예, 업적, 가족, 사랑, 믿음, 예술, 사상 등 한 사람의 평생의 선택을 통해 남기게 될 것 수 많은 가치들.  그 것들 나에게도 남을 것이라면 그 중에서 정말 나의 마지막을 가장 행복하고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살면서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생각해 보아야 하는 선택이 아닐까.


선택은 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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