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ckey Aug 24. 2023

가을이 옵니다, 스웨이드 가죽을 입읍시다.

스웨이드로 느껴보는 부드러운 가을


 유독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덥지만 곧 다가올 가을을 생각하면 멋진 아우터 하나가 생각납니다. 가을과 겨울 그 중간 즈음에 멋지게 입을 만한 것 말입니다.

 차가워지는 날씨 그 사이에 스웨이드 가죽점퍼는 가장 제격입니다. 을씨년스러운 기온에 딱 맞게 몸을 보호하면서 고급스러운 멋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가죽점퍼 위에 코트까지 입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니 꽤 입는 기간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스웨이드 점퍼에 대해 다루어봅니다. 아, 물론 제가 이번에 구매해서 쓰는 글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멋진 것이길래 아직 여름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기에 구매했는지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 고급스러운 텍스쳐, 스웨이드

 스웨이드는 둥물의 가죽을 브러시를 내어 잔털이 일어나게끔 만든 가죽의 종류입니다. 부드러운 터치, 고급스러운 질감과 광택, 가벼운 무게가 장저입니다. 과거에는 가죽 의류를 잘 입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 스웨이드는 더 고급에 속했습니다. 비가 오면 입지 못하는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방수 스프레이로 처리해 주면 어느 정도 방수가 되긴 합니다.

 그렇기에 비에 취약하고 관리가 어려운 점 (제습이 취약한 곳에서는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발생하고, 전문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으르 해야 하는 점)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의류의 소재로 인기가 많습니다.

 스웨이드는 일반 가죽보다도 가볍고 외관의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라 최근의 올드머니 룩에 가까운 소재입니다.

 스웨이드 소재는 그렇기에 이번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입니다.

출처 : 구글 / 고급스러운 광택과 질감의 스웨이드 가죽



 - 점퍼 디자인은 다양합니다만, 역시 크롭 형태가 좋겠습니다.

 가죽점퍼의 디자인은 다양합니다. 사파리 형태부터 블레이저, 블루종에 최근에는 엠에이원의 디자인까지 가죽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그중에 최근의 경향과 겨울까지 코트와 함께 입을 생각까지 한다면 크롭 형태의 블루종이나 트러커가 좋겠습니다.

 크롭 디자인은 총장이 짧은 것을 의미합니다. 여성복 아우터의 디자인이었던 크롭은 최근 남성복에서도 다양하게 보이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트렌디하면서 세련된 느낌입니다.

 디자인은 바라쿠타 디자인과 트러커 디자인이 좋은데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목을 감싸면서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는 스타일이 좋다면 바라쿠타, 라펠이 있고 안정적으로 놓이는 스타일이 좋다면 트러커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두 가지 다 가질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말입니다.

출처 : 구글 / 트러커와 블루종 형태, 경쾌하면서 고급스럽습니다.


 - 컬러는 블랙 혹은 브라운 계열이 역시 좋습니다.

 스웨이드는 그 특유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블랙 혹은 브라운 계열이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광택이 고급스러운 소재이기에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러이면 좋은데 블랙과 브라운 - 아이보리 (혹은 크림) 컬러는 이를 최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컬러입니다. 무엇보다 이 컬러들이 모두 팬츠와 이너의 컬러 선택이 쉬워집니다.

 레드, 카키 계열도 훌륭합니다만, 스웨이드 소재의 장점을 살리면서 스타일링의 편의와 스펙트럼을 넓히기에는 블랙과 브라운 같은 전통적인 컬러가 역시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선택이 됩니다.

 

출처 : 구글 / 블랙-브라운-베이지 컬러 스웨이드. 스웨이드의 장점을 잘 살린 컬러입니다.



 스웨이드 점퍼는 고급스럽고 편하고 가벼우나 그만큼 관리의 부담과 높은 가격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 구매할 때 본인의 상황에서 가장 좋은 걸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는 뜻입니다.

 다가오는 가을은 스웨이드 점퍼로 멋진 올드머니 룩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Review] 실크 셔츠는 늘 아름답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