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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Nov 16. 2023

복슬복슬, 부클 카디건

겨울을 위한 아이템


 포근한 스웨터가 필요한 겨울이 되면 복슬복슬한 털이 털처럼 올라와있는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상체를 포근하게 감사는 포근한 스웨터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것은 물론이고 따뜻한 느낌의 코지(Cozy)한 스타일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겨울에 포근한 스웨터가 필요한 이유는 보온은 물론 스타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최근 들어 많이 보이는 것은 헤어리 한 표면의 스웨터입니다. 스웨터 원사를 풀어서 마치 털이 날아갈 듯이 표현한 헤어리 소재는 기모 소재의 표면보다도 더 긴 털의 모습 때문에 더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강합니다. 최근에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과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다양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 헤어리 한 소재 중 오늘 추천할 것은 '부클' 소재로 된 '카디건'입니다. 원래는 코트, 운동복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 구성 방법 중 하나인 부클은 최근 들어서는 스웨터, 플리스 소재의 표면을 가공하는 기법으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겉면의 부드러움과 귀엽고 따뜻해 보이는 외관, 그리고 보온성까지 많은 측면에서 관심받고 있는 소재입니다. 오늘의 칼럼은 그 부클을 활용한 카디건 아이템에 대한 추천 내용입니다.



 - 왜 카디건? 왜 부클?

 부클 소재는 특유의 몽글몽글한 텍스쳐가 귀여운 동시에 현대적입니다. 헤어리 니트 소재처럼 과하지 않고, 플레인 니트 소재처럼 심심한 느낌도 아닙니다. 적당히 개성 있으면서 또 언제나 어디서나 입기 좋은 소재입니다. 그렇기에 부클은 뉴베이식에 잘 어울리는 소재입니다.

 카디건 아이템이어야 할 이유는 스타일링에 있습니다. 부클 소재는 아직은 전형적인 소재가 아니기에 터틀넥이나 풀 스웨터보다는 카디건 스타일로 편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셔츠 위에 착용하여 단정한 느낌을 내거나 살짝 파인 티셔츠와 매칭하여 코지(Cozy)한 느낌을 낼 수도 있습니다. 카디건은 아우터 혹은 코트나 패딩 안에 입는 이너 역할도 할 수 있기에 다른 스타일보다는 소재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부클 소재가 가지는 독특함을 카디건이라는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클 카디건 아이템은 우리가 먼저 선택해야 할 1순위입니다.

출처 : Pinterest /  부클 가디건의 포근하고 코지한 매력



 - 가볍게 즐길 수 있기에 더 마음에 드는 아이템

 앞서 카디건 아이템이 좋은 이유는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카디건의 특징은 편하게 걸쳐 입다가도 벗기 좋고, 겨울에는 패딩과 코트 안에 입기도 좋습니다.

 또한 부클 소재가 가지는 몽글몽글한 귀여움은 진중하고 진지한 느낌보다는 캐주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와이드 핏의 데님 팬츠와 잘 어울리고 각 잡힌 날카로운 울 트라우져와도 좋은 조합을 보입니다. 컬러 계열만 어느 정도만 맞춰준다면 팬츠와의 조합은 소재와 상관없이 잘 어울립니다. 그렇기에 가볍게 편하게 즐기기에 부클 카디건만 한 것이 없습니다.

출처 : Pinterest / 이미지처럼 다양한 팬츠와의 조합을 보면 부클 카디건은 매칭이 편한 아이템입니다.



 - 언제 어디서든 입어도 좋을 아이템

 어떤 팬츠와도 조합이 가능한 만큼 언제 어디서든 입기 좋습니다. 요즘은 카디건을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경 써서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데 부클 소재라면 독특함까지 더해서 더 챙겨 입은 느낌을 줄 수 있겠죠. 그렇기에 부클 카디건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입어도 좋을 아이템입니다. 특히 특별할 것 없는 스타일이라면 부클 카디건 하나 걸쳐주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죠.

 다만 언제 어디서든 입어도 좋을 부클 카디건을 고르는 것은 2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컬러입니다. 부클 소재라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컬러가 다양한 스타일과 매칭하기 좋습니다. 블랙과 그레이 혹은 아이보리와 베이지 정도가 좋은 컬러 계열입니다. 이 컬러들은 데님 팬츠는 물론 면 팬츠나 울 트라우저와의 조합도 연결이 잘 되는 편입니다.

 두 번째는 소재의 몽글몽글한 소재의 두께 수준입니다. 부클 알갱이가 너무 크면 안 되지만 또 너무 얇으면 안 되겠죠. 너무 크면 캐주얼한 스타일에만 어울릴 것이고 너무 얇으면 조금 올드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그 중간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다양한 브랜드의 부클 카디건을 비교해 보면서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출처 : Pinterest / 컬러에 따라 보여지는 느낌이 달라지는 부클 가디건의 매력


 부클 카디건은 이제 뉴베이식이라고 불릴 만큼 기본 아이템으로 안착되었습니다. 하지만 부클 카디건의 매력을 잘 모르는 분들은 오로지 캐주얼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팬츠와 이너 그리고 아우터와의 조합을 생각한다면 부클 카디건은 캐주얼과 비즈니스 캐주얼까지 그 스펙트럼을 넓게 하여 입을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선택한 부클 카디건은 내년 봄까지 연결하여 입을 수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금 좋은 선택이 곧 여러분의 스타일을 내년 봄까지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출처 : Pinterest / 다양한 컬러의 부클 가디건. 컬러가 화려해지는 순간 캐주얼한 매력이 더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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