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일상을 이젠 퍽 익숙하게 보낸다. 뭐든 제일 처음이 가장 어렵고 힘든 법이니까. 하루에 주어지는 나의 할당량을 헤아리다 , 여전히 바쁘고 벅참이지만 과거의 나와 비교를 해보면 놀 말만큼 여유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상이 익숙해진다고 해서 하는 노동이나 감정 소모가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다. 그것도 놀랄만한 일이다. 힘든 건 여전히 힘든 것이란 사실.
Pixabay
마음을 돌보자 작심을 하고 세상을 보니 모든 사물에, 모든 자연물에 나를 투영해 볼 수 있게 됐다. 나의 마음을 투영해 보게 된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마음을 작업하는 일은 아주 어렵고 주어진 할당량을 모두 치러내려면 아주 벅차다. 할당량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업무 같은 것이지만 마음을 작업하는 일은 자유의지 이면서 지속적으로 뒤로 밀려날 수 있는 소소한 것이 되는 경우가 많다.
Pixabay
단순히 이런 사람이다 라는 정의만으로 받아들이면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을 작업하는 것은 본인을 샅샅이 드러내 보여 밑바닥을 꺼내 봐야 하는 일이었다. 가슴을 쳐보고 웃다가 화도 내고 이런 어지럽고 복잡한 정신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할당량 속에 마음을 작업을 하는 일까지. 나는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