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당김을 암만 시전해 봐도 어려운 경우가 있다.
습관적으로, 아무런 감정도 없이 기계처럼 하는 경우.
행동은 없고 말만 하면서 어떠한 느낌도 갖지 못하는 경우.
무의식이 아직 의식을 받아들이지 못해 겉돌고만 있는 경우.
상상을 하면서 기분 좋은 느낌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보다 잘 되어서 이게 맞아? 싶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진짜 어려워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되던 경우.
무의식을 변화시키는 게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것!
그것은 내 안의 상처를 분명하고 똑똑하게 바라봐야 가능하다.
무의식엔 내가 안 되는 이유가 들어 있고.
인간관계의 실패 원인이 들어 있으며
내가 왜 아직 여기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지가 담겨 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들어왔던 고정관념과 더불어.
내가 자라오면서 겪었던 모든 경험의 총합으로 무의식을 갖게 됐다.
이런 식이다.
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 그러면 난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겠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기억이 있어. 나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 유지가 어렵겠네.
뭐 이런 식.
내 아이가 야외물놀이장에서 다른 어른에게 꾸중을 들었단다.
내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고 시아버지가 전해주신 말.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들끼리 부딪히고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 아줌마 별난 사람이다 다들 한 마디씩 거들었다.
아이는 울지 않았고 조금 의기소침해져 엄마가 없어 슬펐단다.
자!
이 이야기로 내 앞으로의 생활은 어떻게 변하게 됐을까.
그야말로 지옥, 불구덩이 지옥 속을 사는 느낌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나는 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참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 경우를 겪는 사람이 비단 나뿐만은 아닐 텐데.
나는 왜 그런 일로 마음이 무너져 내리기까지 한단 말인가.
그것은 바로 내 안의 상처받은 아이의 흔적이었으며.
내 어린 시절 보호받지 못했던 트라우마의 후유증이었다.
아이에게서 나를 보았다.
아이가 외로워 보인다는 생각.
아이가 힘들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
결국, 내 아이는 나처럼 되면 안 돼.라는 생각.
그건 모두 내 안에 자라지 못한.
버려진 채로 있던 어린 나에게
내가 전하는 말이었던 것임을 알았다.
이젠 좀 제대로 바라보라고
그렇게 속에서 외쳐대는 것만 같아서.
보고 싶지 않았지만 일부러 더 보려고 애를 썼다.
더 이상은 외면하고 싶지도 않았으므로.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매일 나의 시간들은 염라대왕과 독대하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도 난 지지 않고 이런저런 말을 꺼내면서 펑펑 울었다.
사실 알고는 있었다. 너무나 오래전부터...
내 속에서 가장 썩어 문드러지고 있던 어느 시절의 나.
그 시절 때문에 나의 무의식은 쓸데없이 힘이 강해졌다.
그거랑 무의식이랑 무슨 상관이냐?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무의식은 모든 끌어당김에 영향을 준다.
사랑받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던 마음.
인정받고 싶었지만 외면당했던 마음.
부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상황.
이런 상황이 겹치고 겹치면.
그래, 난 결국 안 될 거야가 되는 거다.
뭐든 처음이 가장 아픈 법이더라.
난 제대로 된 상처를 마주 봄으로써.
매일을 눈물 콧물 바람으로 보냈다.
이 사실은 아직까지도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다.
사람들은 그저 ‘너, 참 잘 살고 있구나.’ 할지도 모르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왜 사람들은 이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가.
그땐, 그렇게도, 그 생각을 하게 되더란 말이다.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의 어린 날은 아직 아프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받은 시간보다
회복하는 시간이 훨씬 빨라 감사하다.
무의식 정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다음 편엔 정화를 찾아서 썰을 풀어 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