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랑을 말하다 <성시경의 푸른 밤>

두번째 방법 - 라디오를 켜고 영화를 보다

by 새벽뜰

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난 너무 사랑했다. 영원히 그 시간에만 머물러 살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지 하는 생각도 거짓말이 아니었다. 창문을 열어놔도 보이는 달은 언제나 저 멀리서 나를 향해 웃어주는 듯해 보였지만 마음 한구석엔 뭐가 저렇게 멀어? 하는 식의 불만도 있었다.



사랑을 말하다는 남녀 간의 사랑 얘기를 짧은 에피소드 식으로 엮어서 서술식으로 때로는 대화식으로 소개를 하는 코너였고 내 기억으로 그건 픽션이었지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놓은 듯 생생해서 공감이 됐다. 배경음악은 Like wind - SENS 였고 아직도 사랑을 말하다를 생각하면 이 음악이, 음악을 떠올리면 코너가 자동기억장치처럼 머릿속에 저장이 되어 있다.



부쩍부쩍 차오로는 오래된 무드와 감각들이 해가 기울면서 너무 많이 나를 찾아오는데 , 반갑게 맞이하려니 잡아 먹힐까 두려워져서 말이다. 하지만 좋으니 적당히 보다 조금 더 많이 반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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