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으로 스쳐가는 그 빛은
아롱아롱 피어나는 봄의 빛인가 봅니다
닫혀있는 곳에서도 봄은 오는 모양입니다
겨울 동안 그려보는 그리움이
이제는 그 봄빛으로 시작되려나 봅니다
하늘은
천둥에 먹구름에 눈비바람을 지어 보내고
이제는 환한 얼굴로 따뜻한 봄햇살을 보내주니
뭉실뭉실 그리운 이를 그려 봅니다
그렇게 그려보면서
춘풍에 취해 스르르 잠이 듭니다
"루담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조용히 스며드는 말들로 하루하루를 기록합니다. 작고 느린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