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는 길에

by 루담

《잠시 쉬어가는 길에 – Ep.2》

딱딱한 빵, 그리고 조용한 행복


쭈그려 앉아,
삶은 계란 하나,
커피 한 잔,
딱딱한 빵을 바라봅니다.

먹다 남은 찌꺼기 커피에
딱딱한 빵을 적셔 먹습니다.

아무런 맛도 없지만,
지금 이 순간.

내게는
이 조용한 시간이
그 어떤 호사보다 소중한 행복처럼 느껴집니다.

아무도 모를,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자리에서
나는 조용히 행복을 먹고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잠시 쉬어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