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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릉밈씨 Jul 09. 2023

너 내 직장동료가.. 이미 되었구나!

The Power Of The Music

 이혼 후 새로 일을 시작하며 현재 직장에 다니게 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시간 별로 안 빠르다. 그냥저냥 일하며 회사 다닌 지 이제 1년 정도 되었나 생각이 들었을 무렵 달력을 보니 정말 1년 정도 되었다.


 이제 1년 호흡을 맞춰 본 내 직장 동료들은 이전에 만나본 타입도 있고, 전혀 아닌, 새로운 타입도 있다.

 먼저 미디어에서 소위 말하는 'MZ 세대‘ 같은 건 없다. 현재 20대 친구들은 자기주장이나 의사소통에 있어 배경 설명이 부족한, 다소 표현이 서투른 경우는 많이 있는 듯한데,(아마 말하기보다 미디어를 매개체로 활용한 자기표현에 더 강점을 보이는 것 같다.) 그건 이전의 나나 다른 20대 친구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아직 경험이 덜 쌓인 정도이지 사회성이 부족하다거나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거나 하는 경우는 못 봤다. 그리고 가끔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솔직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 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오히려 자주 만나게 되는 타입인 꼰대 타입들이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부류라는 생각이 든다. 직장 내 흔한 타입인 만큼 현재 직장에도 많이 계신다! 예전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와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데도 연령대를 의심할 만큼 낡디낡은 사고방식을 가진 3~40대가 많이 보인다는 점?

 이들은 묻지 않은 이야기를 하거나 자기 주제 파악을 못하고 남의 업무에 감 놔라 배 놔라 관여를 한다거나 자기 경험이 절대적인 기준인 것처럼 이야기하기 때문에 제발 조금만 마음을 닫고 입을 다물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들이야말로 사회성이 정말 부족하다.


 가끔씩 들이박아줘도 시간이 지나면 까먹고 다시 입이 살아나는 어떤 꼰대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발매된 aespa의 신보를 들었다. SM 분열 사태 속에서 1년 만에 나온 EP인데 주위에서 (드디어) 광야를 벗어난 틴스러운 'Spicy'가 좋다, naevis가 피처링한 'Welcome To MY World'가 좋다 할 때 나는 이상하게 마지막 트랙인 ''Till We Meet Again'이라는 곡이 끌렸다. 처음에는 여름에 나온 곡임에도 전혀 쳐지지 않는 발라드 멜로디가 매력적이라 끌렸는데, 듣다 보니 가사가 좀 특이했다.


혼자일 때면 기억해 The power of the music 우릴 연결해 줄 테니

  The power of the music. 흔히 가사에 쓰일 법한 The power of love가 아니었다. 왠지 일련의 SM 사태 속에서 나온 앨범의 곡이라 그런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Music을 매개체로 함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활동하자는 aespa 4명의 마음으로 읽혔다. 이 가사를 곱씹다 보니 나도 내 동료들이 생각이 났다. 좋든 싫든 의도가 제각각이더라도 우리는 한 직장에서 한 팀으로 한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긴 해도 결국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호흡을 맞추며 실패에 함께 책임을 지고 결과물에 함께 기뻐한다. 그거면 되지 않을까? 내가 동료들에게 뭘 더 기대하고 바랄까? 같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충분하고 감사하다. 그 이상을 바라는 나 또한 주제를 넘는 것인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왜 한 직장에서 한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본분만 잊지 않으면 좋겠다. 마침 유사하게도 밴드 결성 초창기의 마음을 잊지 말고 열심히 노래하자는 노래가 있어 aespa의 노래와 함께 소개한다.


 그럼 좋은 노래들과 함께 일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입사 2주년까지 달려보겠습니다!


The 1975 - Guys ▶ https://youtu.be/X0mzMd17jG0


aespa - 'Tiil We Meet Again ▶ https://youtu.be/cWsZCogtH98


+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종현과 함께할 SHINee의 Gravity ▶ https://youtu.be/jrZHa6oxA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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