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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릉밈씨 Sep 23. 2023

비욘세 르네상스 투어 in 시애틀 후기 ①

 커트 코베인 성묘 겸 간 시애틀에선 다른 목적도 있었다. 바로 비욘세의 르네상스 앨범 투어를 관람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만 하는 공연들을 보다가 문득 해외에서 해외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공연을 펼치는지 궁금했다. 시애틀에 방문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무언가 볼 만한 공연이 없는지 서치를 해보았다.


 7월께 테일러 스위프트의 Eras 공연 소식이 떴다. 예매 일정에 맞춰 티켓 마스터에서 티켓팅을 도전하는 순간, 티켓 마스터 페이지가 먹통이 되었다. 몇 시간 지나면 다시 복구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기다렸는데 웬걸.. 뉴스에 테일러 스위프트 티켓 마스터 페이지 다운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Inside Edition - Taylor Swift’s ‘Eras Tour’ Tickets Crash Ticketmaster ▶ https://youtu.be/qQIN_PDMcPA?feature=shared


 며칠이 지나도 페이지는 복구되지 않았다. 티켓 마스터 대표는 뉴스에 나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예매 서버에 대해 미흡한 준비를 했던 것에 대해 사과를 하며, 앞으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팅은 실패로 끝났다.


 계획한 것이 틀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던 찰나, 나는 다시 시애틀에서의 비욘세의 르네상스 앨범 투어 소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9월께 시애틀에서 1회 공연 소식이었다.

 비욘세 공연의 경우 테일러 스위프트보다는 수월하게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아주 앞자리가 아닌 이상 어디서 관람하건 공연에 대한 감상은 똑같다는 나의 신념 하에 가장 저렴한 자리를 손쉽게 예매할 수 있었다.


 그렇게 출국일을 기다리던 어느 여름날, 티켓 마스터에서 한 통의 메일이 왔다. 업무 하다가 살짝 읽은 메일 제목은 비욘세 공연 일자 변경에 대한 메일이었다. 단순히 공연 시각 변경이겠지 하고 넘긴 그 메일을 주말, 여유를 찾고 나서야 열람하게 되었는데, 이럴 수가..! 아예 날짜 변경에 대한 알림이었다. 일자를 하루 미루니 미룬 날짜에 관람이 불가하다면 리셀 사이트를 알려줄 테니 리셀하라고..... 천조국의 클라스란.


 운 좋게도 공연 전후로 예정되어 있던 일정들을 조정하고 난 얼마 뒤, 티켓 마스터에서 또다시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공연 시각을 1시간 미룬다고.

 

 욘세야, 작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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