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에 대한 환멸

연희동 모놀리스

by 시sy

다 늦어 연희동 오피스텔로 독립했다.

부산하게 짐 정리를 끝내고 늦게까지 넷플릭스를 배회하다 어설프게 잠들었다.

눈을 뜨니 오피스텔 6층 창밖으로 아침이 움직인다.


좀비처럼 일요일 아침 커피를 찾아 도착한 메뉴팩쳐드 커피. 짧고 진하게 추출한 원액을 적당한 온도의 따뜻한 물로 희석해 부드럽고 고풍스러운 커피맛을 냈다.


하지만 복잡한 심사의 내 취향을 타격하진 못했다. 배배꼬여버린 나는,

우아함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


연희동 모놀리스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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