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뜬 날, 우리 셋은 밤산책을 나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고 어두운 하늘에 뜬 달을 보면서 아무것도 기도하지 않았다.
기도를 하는것 자체가 욕심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였다. 내 마음에 들어 온 슬픔이나 화가 욕심을 부려서 그런거라고, 내것이 아니었을 것들에 대한 욕심이라고 그가 말해주었다.
우리는 그저 밤하늘에 뜬 커다란 달을 볼 뿐 그 어느것도 바라지 않았다.
한밤중에 떠올려지는 하루를 그리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