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사랑

by 미드나잍호텔

잘익은 복숭아를 한입 크게 베어 물었다. 부드러운 복숭아에서 과즙이 주르륵 흘러 나온다.

꽃과 숲의 향기가 입과 코로 퍼진다. 복숭아 향기와 맛을 보면 나는 ‘사랑’ 이 느껴지곤 한다.

풋풋함과 원숙함이 함께 어우러진 복숭아의 맛.

여릿여릿하게 가슴에 전해지는 맛이라고 표현해도 좋을것 같다.

복숭아꽃은 차로도 덖어 마시는데 복숭아의 맛이 꽃에서도 전해진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향기롭다.

여름이면 늘 커다란 복숭아를 물에 씻어 두세개씩 배부르게 먹고는 한다. 씨앗으로 가까이 가면 새콤한 맛이 나서 입안이 개운해지고, 손에는 복숭아의 과즙이 흥건이 남아 있다.

한여름의 피곤함을 씻어 주는 낮잠 같은 복숭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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