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월요일 라디오디파트먼트 내한 @브이홀
좋아하는 노래도 많고 좋아하는 밴드도 많아서 좋아하는 노래 열 곡만 대보라거나 좋아하는 밴드 세 팀만 대보라거나 하면, 몇 년을 고민해도 빼야 할 곡이나 빼야 할 밴드를 고를 수 없으므로 결국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정말 좋아하는 곡의 제목을 까먹거나 모르고 밴드 이름도 종종 까먹는다.
그런데, 그냥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를 말해보라고 하면 나는 항상 이 곡을 말할 수 있다. 젖은 이불로 감싸 놓은 것 같은 보컬의 목소리는, 지금 당장 데이비드를 만나서 끌어안고 같이 좀 울다가 우는 건 조금만 울고 곧 같이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라디오디파트먼트의 모든 곡을 좋아하고, 한편으로는 모든 곡이 서로 비슷한 것도 같지만, 한 밴드의 음악 안에서 기시감을 느낀다면 그것도 그 밴드만의 자장이라고 생각하므로, 오늘 내한 공연에서 들은 곧 앨범으로 발표될 곡들도 아마 나는 오래 듣게 되겠지.
Asleep for twenty years with this feeling
but I was on your side
and he's spent some 20 years with this feeling
of being lost inside
he was lost inside
of his mind
just like I've been holding on for all our lives
all our lives
Oh David won't you look into my
He Turned too many heads for one lifetime
he never had to try
and he stained too many beds for one lifetime
but always asking why
always asking why...why
Just like I've been doing up until tonight
Why
Just like I've been doing David all my life
all my life
Oh David, won't you look into my
Oh David won't you look into my eyes
Oh David won't you look into my eyes
Oh David won't you look into my eyes
지난번 내한도 홍대브이홀, 이번 내한도 홍대브이홀에서 했는데, 이번엔 하나투어브이홀이 돼 있었다. 그리고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닿는 양쪽에 정말 보기 흉한 광고가 걸려 있다. 여행도 좋고, 일본도 좋은데, 공연이나 음악, 관객에 대한 태도는 정말 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