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zarirang May 02. 2022

과일이 굴러다니다면??

발효액을 담가보자~

무슨 과일일까요?

겉모습은 사과 같지만~ 맛은 한국의 배맛이 나는 Applepear라는 교배종입니다.

하도 신기해서 한그루 사다 심었는데... 2년에 한 번꼴로 열매가 맺히네요...

아마도 좁은 공간에 여러 종류의 과일나무를 심어서 그런가 봅니다.

어쨌든 작년에는 꽃만 피고 작은 열매들이 맺히는가 싶더니 모두 떨어져 버렸는데 올해는 제법 많이 달렸지요... 혹여 가지가 부러질까 봐서 안 쓰는 낚싯대로 받쳐두었답니다.
귀한 낚싯대가 우리 집에 와서 고생을 하고 있지요 ^*^ 

Fllow me~
재료
과일
설탕 (과일 무게의 80%~ 100%)

1. 과일은 깨끗이 닦아 물기를 없애주고... 씨를 모두 제거해 준후 깍두기 썰기로 썰어요~

Tip~ 과일은 농약이 묻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베이킹 소다로 빡빡 문질러 준후 물로 헹궈주면 뽀득뽀득하게 닦여요..

설탕은... 저는 raw suger를 사용하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하면 되지요^*^

당도가 높은 과일은 80% 정도의 설탕을 당도가 별로 없다면 더 많이 넣어주면 돼요 ^*^

2. 나중에 병위에 덮을 설탕을 남겨두고 과일에 설탕을 버무려 주어요 ^*^

3. 설탕이 모두 녹을 때까지 주걱으로 저어주고... 파리 등 벌레가 앉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또 저어주고...

4. 충분히 녹으면 미리 소독해둔 병에 담아주고 남겼던 설탕을 잡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덮어주어요 ^*^

Tip~ 다 아시겠지만, 병 소독은 냄비에 유리병을 거꾸로 넣고 10분 정도 팔팔 끊여서 소독을 하면 되지요~
병은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끓여야지 끓는 물에 넣으면 깨질 수도 있어요 ^*^

5. 그늘에 이틀 정도 두었다가 설탕이 녹아내리면 주걱으로 아침저녁으로 설탕이 모두 녹을때 까지 저어주어요 ^*^ 보통 3~4일 정도면 설탕이 모두 녹지요^*^

Tip~ 설탕이 모두 녹지 않으면 발효가 잘 되지 않는데요^*^

6. 빈 방구석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3개월 동안 넣어 두었더니... 이렇게 발효가 되고 있어요...
처음 발효액을 만들 때는 시간이 어찌나 느리게 가던지... 3개월을 기다리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잊고 있다가 가끔 한 번씩 병을 흔들어 주고 있어요...

지금 걸러도 되지만... 발효액이 너무 많아서 6개월쯤 되었을 때 거르려고 해요....

Tip~ 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생기기 때문에 입구를 면포로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꼭 묶어주고 뚜껑은 살짝 올려주어야 해요 ^*^

7. 병을 소독한 후에 건지를 모두 거르고 발효액만 넣어두고... 요리에도 넣고... 아침마다 과일을 갈아 마실 때 한 숟가락씩 넣어도 좋지요^*^

자세히 보면 2018년에 만든 것이 아직도 있어요~
변하지는 않고 더 진해진 것 같아요^*^
저희는 여러 가지를 넣고 갈아서 아침대용으로 먹는데 꼭 발효액을 넣어요~
소화에도 좋은 것 같고... 발효액 종류도 세일을 하는 과일이나 저희 집에서 딴 과일로 만들다 보니 다양하지요^*^ 양파, 사과, 파인애플, 피조아 등등....
집에 굴러다니는 과일이 있으세요?
한번 해 보세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