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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by 실전철학 Nov 06. 2024

‘정리정돈’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 어릴때 부터 부모님이던 선생님에게 ‘제발 좀 정리 좀 해라!’ 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라나고, 커서도 ‘정리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지저분한 집(또는) 방 선발대회 하면 내가 우승할거야!’ 하면서 자신의 너저분함을 자랑(?)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정리 컨설턴트 ‘곤도마리에’가 집 정리 정돈만 잘되어 있어도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주장하면서 정리정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정리정돈’ 이란 개념이 단순한 삶의 질 개선 뿐만이 아니라 업무나 학업수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또한 간과하기어 어려운 현실입니다.    

  

우리가 업무나 학업을 하기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 책상이나 방안이 너저분하게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업무를 하기위해 컴퓨터 전원을 켰는데, 책상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어제 먹다 남은 감자칩 봉지가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 감자칩 봉지를 바라보면서 ‘저 감자칩은 오리지널 맛하고 양파맛, 또 어떤 맛이 있더라 ?’하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나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기름진 감자칩을 먹다니....’ 등의 무궁무진한 생각이 일어나게 되고.. 내가 하려던 일에서 잠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앗 내가 해야 할 업무를 해야지!’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잠깐 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뿐인데... 갑자기 방구석에 있던 어제 벗어놓고 그냥 나둔 옷들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러면 ’아 빨래를 해야 하는데 언제 하지?‘ 하는 생각이 시작되고, 옷 생각을 하다보니 지금 보이는 옷이 유행에 뒤진거 같아서 ’새로 옷을 사야하나?’ 하고 다시 해야 할일에서 멀어지는... 이러다 보면 나는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었을 뿐인데, 해야 할 일은 하나도 못하고 시간만 지나버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안 그래도 머릿속에는 이미 온갖 잡생각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책상위에 널려있는 여러 잡동사니들을 볼때, 아님 방안의 여러 어질러진 물품 등을 보면 잠시 내가 하고 있던 일이나 내가 책상에 앉아있던 이유를 망각하는 것이 현대인들에게는 일상다반사겠지요...뇌 구조상 사람이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1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집안 잡동사니를 쳐다만 보았을 뿐인데 그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나서, ‘이제 뭐 좀 해볼까?’ 하면 당연히 아무것도 할수 없고 결국 ‘내일 하지 뭐~’ 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항속의 금붕어의 집중력 지속시간은 ‘9초’ 라고 합니다. 그러면 현대인의 집중력은 얼마나 될까요?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 연구팀이 약 2000명의 뇌파를 측정 후, 현대인의 집중에 대해서 발표한 자료에 현대인의 집중력은 ‘8초’ 라고 하네요 우리 인간은 이젠 금붕어보다도 집중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집중하는 것을 방해 받아도 금방 집중을 다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대상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아닌 다른 사물이나 재미거리로 집중하게 되는...     


집중력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고안되어 있지만 그 방법들을 쉽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거창한 방법을 실행하기 전에 우리주변의 소소한 물건 등을 정리정돈 하는 것 만으로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을 막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자의 책상과 빈자의 책상을 보라. 부자의 책상에는 절대로 너저분한 서류더미가 없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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