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회생활 등을 하면서 내 자신의 역량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 저거 모르는데...’ 하는 무지에 대한 공포, ‘내 실력 가지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면서 해당 문제앞에서 좌절하곤 합니다. 그런데 일부 용기있는 분들의 경우는 '뭐 일단 해보지...‘ 하면서 전진을 하는...
‘일단 해보자‘라는 긍정의 개념은 ’나는 할수 있다‘라는 자기 확언적인 긍정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는 개념인 반면에,‘일단 해보자‘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내 앞에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도전하는 개념이라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해보자‘ 라는 경우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업조직에서 많이 나타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부처나 글로벌 기업의 수주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나올 경우, 해당되는 기술이나 역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이언트 앞에서 ‘걱정마시라 우리가 해낼 수 있다.!’, 하면서 계약을 수주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기라고도 칭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허풍을 친후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마주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해본다’는 긍정의 일화 가운데 누구나 아는 고 정주영 회장님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1952년 2월 미군은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UN묘지 참배가 있으니 묘지에 잔디를 심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우리나라의 2월 추위는 영하 10도 이하 혹한의 날씨가 계속돼 잔디가 자랄 수 없는 환경 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미국의 요청을 받은 국내 수많은 업체들은 이를 거절했는데 정주영 회장님만은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정주영 회장님은 ‘일단 해보겠다!’ 하고 고민을 하던 와중에 잔디와 비슷한 푸른 보리새싹을 떠올렸고, 잔디 대신 겨울에 싹을 틔우는 보리를 묘지로 옮겨심어 해당 행사를 완수했다고 합니다.
일단 해보자는 긍정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면 해당 업무에 대해 아예 모른다고 할지라도 나 자신의 지력, 네트워트, 역량을 총동원하여 프로젝트를 성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해 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 수행하게 되고, 원래 나는 그런 종류의 프로젝트에 대해 문외한 이었는데 갑자기 주위로부터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는? 실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당 업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추어지게 된 것이지요
인생의 승부를 걸어야 할 때나 아니면 ‘도저히 나는 할수 없다’ 고 생각되는 일에 직면할 때, 주눅들어 포기하는 대신 ‘일단 해보자! 잘 될거야~’ 하는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나 일에 매진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사회의 일들이 쉬운 것이 하나도 없어서 결국은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고 주위로부터 ‘너는 능력도 안되면서 왜 한다고 했냐?’ 하는 비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해보는 긍정의 태도를 통해 크게는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는 결과를 창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고, 만약 실패하더 라도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과정에서 나온 여러가지 경험들이 자신을 한단계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계속 걷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발에 걸리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나는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의 발에 무언가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찰스 케터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