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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객관화

by 실전철학 Nov 08. 2024

소크라테스(대가수 나훈아님은 ‘테스형’으로 지칭한 바 있습니다~)가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네 주제 파악 좀 해라!’ 라는 단순한 의미로서 사용되기도 하나, 해당 명언의 의미는 '네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음을 인정하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출발점이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고 했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자기 객관화’란 용어가 있습니다. 김옥희 교수님께서 저술하신 인간관계론‘에서 자기 객관화의 정의가 나오는데, ’자기 객관화란 자신을 객체로 알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자기가 바라는 자신, 남들이 보는 자신 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를 약간 풀어서 이야기 해보면 ‘나는 oo 분야에 강점이 있다'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틀렸다.‘ , ’나는 이런 점이 부족하다‘ 하면서 자신의 미흡한 점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즉 나의 위치와 역량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모태솔로 A군과 B양이 있습니다. A군 같은 경우에는 미스코리아나 슈퍼모델 급의 여자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B양의 경우는 항상‘ 백마를 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제 경우는 나름 주제파악을 하고 있어 A군과 B양 처럼 상상의 나래는 펼치지는 않습니다만...) 물론 이루어질수 있는 소망일지도 모르지만 A군과 B양은 어떻게 보면 자기기만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상기  예시는 약간의 우스개 소리일수도 있지만 실제 사회생활의 경우에도 자기객관화가 안되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의 경우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남을 이끌고 앞으로 나가는데 능력이 있는 분의 경우,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조직의 관리나 프로세스 구축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기업의 이인자나 STAFF부서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분, 영업이나 마케팅에 특화된 분 등 각자의 능력이 극대화되는 분야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자신의 강점을 도외시 하고선 관리에 뛰어난 사람이 ‘나는 사업에 뜻이 있어!’ 하고 길을 가다다 넘어지고, 엔지니어링 능력에 특출난 사람이 ‘나는 ‘마케팅에 강해’ 하고 자신만이 방법으로 활동하다가 실패하는 ...  

    

아울러, ‘자기객관화’를 통해 자신을 파악했다고 할지라도, 지나치게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거나 혹은 자신의 부족한 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 객관화’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후,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이지 ‘근자감’이나 ‘겸손을 가장한 자기비하’로 연결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객관화를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역량을 판단한다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내게 가장 부족한 것, 이를 토대로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우리의 삶에 던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삶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봅니다.      

 ‘보기 싫은 현실도 볼 수 있어야 한다’ - 카이사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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