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점을 찍어보기

by 실전철학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길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회사에서 번아웃이 와서 무턱대고 퇴사를 했는데,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 막막할 때, 대학을 졸업했는데 취직이 안되서 어찌할지 모르는 경우, 몇 년동안 시험을 준비했는데 불합격되고, 다른 인생을 준비해야 하나하고 방황하는 경우 등...분명히 나에게는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왔는데, 그 목표가 사라지거나 달성을 실패한 경우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인생의 길을 잃었을 때의 해결책으로는 ‘올바른 방향을 지시하는 나침반을 확보하라’ 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위인들의 명언을 보거나, 자신의 내면을 파고들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거나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북극성을 찾고, 그 북극성을 따라가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인생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 이라는 것은 ‘도대체 나는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지?’, ‘나만의 북극성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하는 또 다른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도저도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더욱 큰 좌절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도대체 어쩌라구...?' 라는 내용으로 정리될 수 있겠네요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유명한 연설 내용인 "점들의 연결(Connecting the dots)"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여러분은 앞을 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오직 과거를 뒤돌아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점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라는 모든 점이 당신의 미래와 어떻게든 이어지리라는 것을 믿어야만 합니다. 본능, 운명, 삶, 업보 등 그게 무엇이든 간에 점들이 결국 연결되어서 하나의 길을 만들리라는 것을 믿게 된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따르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살짝 변형시켜 적용해 본다면 ‘인생의 길을 잃었을때 현재 조금이나마 내가 할수 있는 것을 함으로서 내 인생에 하나의 점을 찍어 보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기반이 없을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함으로 인해 미래로 이어질 점들에 대한 출발점을 하나씩 찍어보는 것이지요. 지금 인생에 찍는 점들이 어떻게 미래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앞이 하나도 안보이는 현실속에서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설정하는 방법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그나마 할수 있는 것이 블로그에 단문이나마 올리는 것뿐이라면, 한번 글을 올려보는 것입니다. 누가 아나요? → 하다보면 글쓰는데 재미를 붙여 써나아가다가 유명한 출판사에서 출판제의가 들어올지 -> 이런 경우 내 인생의 길은 작가였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마나 ‘운동으로 기분전환 하는거야’ 라면 헬스클럽 등록해서 한번 다녀보는 것입니다. 누가 아나요? → 운동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100만 유튜버가 되어 성공하는 → 이런 경우 내 인생의 길은 유튜버였나? 하는 생각도 들수 있지요. 그리고 하다못해 내가 지금 할수 있는 것이 집안 청소 뿐이라면 개운하게 청소를 함으로서 마음까지 청소가 되는 느낌을 받아 새로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될지도 모르지요

인생의 길을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갈 길을 정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하면서 길을 가다가 문득 가고있는 길의 방향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뚜벅뚜벅 길을 가다가잠깐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고, 뒤를 돌아보았을때 ‘나는 이런 길을 걸어왔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장기하와 얼굴들' <그건 니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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