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집중하기 - 카르페디엠

by 실전철학

시간의 축은 과거·현재·미래로 구성되어진다고 합니다 누구나 알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우리들이 과거의 시간을 생각할 때,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지만, ‘과거에 나는 왜 그런 행동과 선택을 했을까? 그렇지 않았다면 현재의 내 모습은 많이 달랐을텐데...’ 하는 후회를 할때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미래의 시간을 생각할 때, 미래의 빛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지만 ‘미래에는 뭐먹고 살지?’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 같습니다. 아울러 우리들이 오늘의 시간을 생각할 때, ‘응?’ 그런데 오늘은? 우리들은 정신없이 먹고 사는데 집중하느라, 어찌저찌 하루하루를 달리며 살아가는데, 문득 멈추어 잠깐 숨을 돌릴때, 오늘은 생각지도 않고 ‘과거에 대한 후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숨을 쉬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일테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운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여신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 운명의 3여신은 클로소, 라키시스, 아트로포스의 세 여신인데, 과거를 의미하는 클로소, 현재를 의미하는 라키시스, 미래를 의미하는 아트로포스로 불리운다고 하네요.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실을 관리하며, 클로소가 그 실을 자으면 라키시스가 이를 감고 나머지 아트로포스가 인간의 목숨이 다 할때 그 실을 끊는다고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클로소가 물레에서 운명이라는 이름의 천을 짜고, 라키시스가 그 천에 무늬를 새겨 삶을 만들고, 아트로포스가 거대한 가위로 그 천을 자름으로 삶을 끝낸다고도 합니다.


제 나름대로 상기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지나온 과거(클로소)는 우리에게 현재의 삶을 그릴 수 있는 천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과거를 엉망으로 살았다면 질이 좋지 않은 천이 오늘 우리에게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 나쁜 천을 감내하고서 우리가 그나마 오늘을 충실히 살아낸다고 하면, 현재(라키시스)는 나쁜 천이라고 할지라도 어제 보다 좋은 운명의 무늬를 해당 천에 새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일 만나게 될 내일의 오늘에는 보다 개선된 천이 도착하게 되어 현재(라키시스)가 삶의 그림을 보다 쉽게 그리게 되는...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미래의 여신 아트로포스가 삶의 종결을 선언하는 것이기 좀 과장하면 미래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결국 미래라는 삶의 종착역을 만날때까지 아트로포스(과거)가 짜놓은 천에 라키시스(현재)와 함께 삶을 그려나가는 과정을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도 유명한 라틴어 ‘카르페디엠’이 있습니다. ‘카르페디엠’은 흔히들 ‘현재를 즐겨라’라고 알고 계시는데, 그 의미를 좀더 정확히 파악해보면 ‘이 순간에 충실해라가 더 맞다고 합니다. 그리고 윌리엄 포그너의 경우도 ‘내일이란 오늘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하면서 오늘의 소중함을 설파 한적이 있지요 단순하게 표현하면 ‘이봐 오늘에 좀 집중해봐!’ 이겠지요?


사람은 누구나가 과거에 대한 일종의 회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전진할 때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도대체 내가 생각한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의 길이 열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이럴 때 이루어지지 않는 미래나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매달려 고민하지 말고 지금 오늘 내 앞에 닥친 일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나게 되고, 나아가 ‘오늘보다 나은 미래’ 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는 모든 과거의 필연적인 산물이며 모든 미래의 필연적인 원인이다. 현재에 열중하라. 오직 현재 속에서만 인간은 영원을 알 수 있다.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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