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법
학생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라는 이름의 정글로 뛰어들때, 자기 사업을 하던 아니면 회사에서 일하던 간에 자신이 종사하게 된 분야에서 좌충우돌 업무를 시작하고 나름 온갖 고생을 하다 보면 3~4년의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고, 처음하는 일에 어쩔줄 몰라하던 학생은 사회경력이 조금 늘게 되어 소위 ‘해당분야에서 좀 하네~’ 하는 평가를 듣는 사회인이 되고는 합니다.
자신이 종사하던 업무에 소소하지만 일정한 경지에 오르게 되면 한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나름 oo업무에 대해 나름 전문가이고 많은 경험을 해보았는데 나의 위치는 해당 업무분야 또는 사회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을까?’ 하는 문의점 이지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봉을 비교해 보거나 다니고 있는 기업의 규모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보려고도 하지만, 이런 것들은 한계가 있고 결국은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관련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내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관련된 분야의 타인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을 점검하는 계기를 가지는 것은 좋은데 그런데 무작정 타인의 의견을 듣게 되면 굳이 안들어도 될 것 같은 이야기까지 듣게 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이런 경우 혹시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주위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때 ‘제가 OO분야를 잘 모른다’ 고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타인의 의견제시 범위가 좁혀지고 실제로 내가 알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 듣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른다’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지위나 남의 인정을 받는 수준에 올라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삶의 길이 있을텐데 자신이 알고 있던 것을 재점검하고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되면서 삶의 길을 가는데 있어 내가 어떻게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 자신이 oo를 모른다’를 것은 이야기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나름 나는 oo분야에서j 잔뼈가 굵어 왔는데, 여태까지 우여곡절이 있을지언정 나름 잘해왔는데 하고 ‘ 나는 oo를 모른다’ 라고 말하는 대신 정작 실제로 모르는 분야에 직면했을지라도 ‘나는 그거 해보았는데 잘 알아!’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되지요.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지 다음 단계로 나갈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이 모른다’ 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거나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일까요? 모른다고 하면 남들에게 무시당할 것 같고 조금 이라도 아는 체를 하게 되면 타인보다는 우위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사람사는 것이 다 비슷비슷하지요...)
일단 ‘oo를 잘 안다.’고 하면 타인에게서 조언이나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게 되고, 결국 혼자서 생각한 내용을 가지고 업무 등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는 커녕 자신만의 세계에 매몰되어 길을 가게 되지요. 운이 좋아 자신만의 세계가 세상에 먹히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신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진짜 벽에 직면할 때 ‘내가 생각했던 위치나 수준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를 깨닫게될 때, 우리에게는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나는 해당분야를 모른다’ 고 외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묻고 해당내용을 알아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처음에 진솔하게‘ 나는 OO분야를 잘 모릅니다, 하면 상대방이 그럴 수도 있네 하고 용인해 주고 조언도 해주지만, 추후, 노력없이...개선도 없이...내 자신이 해당되는 내용을 그냥 모르는 상태로 남아있게 되면 ’나는 모른다.‘고 고백한 사항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나중에 ‘이사람 아는 것도 없는데 알려고 노력도 안하네’ 하는 평가를 받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자신의 위치를 알고 싶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나는 이 분야나 OOO 업무를 모른다’ 라는 출발점에서 시작해서, 사람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서 모르는 것은 모른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려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수월하고, 배우는 것도 빠르게 되고, 처음에 미흡하더라도 주위에서 이해해주는 등의 현상이 당연하게 되지 않을까요? 주위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아는 척하는 것이 죄이지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나의 위치를 깨닫고 이를 나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분명히 내가 상상하던 위치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다.’ - 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