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가 살아남는 법 ⑤ ]

사람 가려 만나기

by 실전철학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인맥을 넓혀라.’, ‘네트워크를 확보하라’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인맥(人脈)이란 취업, 승진, 자영업 등과 관련하여 일자리나 직장에 대한 도움을 주고 받을수 있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인맥을 서구에서 ‘네트워크’라고 칭한다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 인맥을 만드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그 중의 1순위는 ‘상대방이 나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 아닌가?’ 일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이익에는 무엇이 있을까? 배려·응원·조언 등의 삶의 지혜일수도 있고, 내게 절실한 금전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제안이 있을 수도 있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지혜와 금전적인 필요 둘 다 채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하나만을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경우 금전적인 필요를 제공해 주는 사람과의 만남을 선호하게 된다. 그런데 약자의 경우는 사람을 만나거나 인맥을 형성하는데 있어 어떤 점을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일까?


약자들이 만남을 선호하는 사람의 유형은 두가지 인것 같다. 첫 번째 유형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 두 번째는 자신을 끌어줄수 있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다.

우선, 약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주로 만나는 편이다. 우선은 약자에게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보면서 ‘쟤도 저렇게 사는데...’ 하면서 자기 위안을 위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약자의 인맥은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리고, 드문 경우 경우이지만 약자가 운이 좋아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지워가 높은 사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소위 말하는 강자를 알게 되는 경우이다. 약자가 빠른 시간내에 일어서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약자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에 걸맞는 기회를 부여해 주어야만 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약자가 소위 잘나가는 사람을 알게 되면, 잘나가는 사람을 통해 기회를 부여받을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사항이 존재한다. 나하고 처지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던 성공한 사람을 만나던 간에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갑의 두께가 아닌 품성 및 태도이다.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더라도, 품성이 바르며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사람의 경우 금전적인 이익이 없을지라도 만남을 통해 약자에게 위안을 주고, 용기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그냥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서 서로간의 개똥철학을 이야기하며, 어려운 처지를 한탄하는 만남만 가지게 된다면 만남의 시간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시간낭비’일 뿐이며 발전의 기회를 찾을수 없을 것이다.(그리고 품성과 태도가 좋은 사람은 시간이 걸릴지 언정 높은 확률로 성공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품성과 태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약자는 좋은 사람이 아님을 알면서도 혹시나 콩고물이라도 떨어질까봐, 아님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인정받는 강자 옆에 있으려고 하지만 좋은 결말이 나오는 경우를 거의 못 본 것 같다. 강자에게 인정받기위해 약자들이 기를 쓰고 노력하지만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쓰임만 당한채 팽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경우 아무리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라고 할지라도 품성과 태도가 기준치에 미달한다면 내가 얻을 이익이 눈에 보일지라고 바로 떨치고 나와야 한다. 이익을 얻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익을 얻기 위해 약자가 감당해야할 할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만남은 소중한 것이며, 사람의 가치를 일일이 따지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약자가 일어서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품성과 태도를 따져서 가려 만나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덧붙일까 한다. 약자가 사람을 가려만나기 전에 자신이 만날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되어야만 한다. 자신이 가치를 가지지 못했는데 나에게 이익이 되는 품성과 태도를 가진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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