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가 살아남는 법 ⑧ ]

휩쓸리지 말 것

by 실전철학

‘팔랑귀’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 즉 자기 줏대가 없어 별거 아닌 것에도 쉽게 혹해 어리석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가 팔랑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주위에서 무엇이 좋다 어느 분야가 유망하다 하면 거기에 솔깃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런데 약자일 경우 이 ‘팔랑귀’의 성향이 보다 강하다는 것이 목격된다.

다단계사기, 주식리딩방등으로 인한 투자피해, 금전 대여 사기 등의 피해자를 보면 있는 사람이 피해를 봤다는 것보다 흔히 말하는 약자, 사회초년생·소시민 등이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조금만 확인하면 문제점을 발견할수도 있었을텐데 약자들은 왜 상기의 선택을 하고 피해를 입는 것일까? 약자는 항상 마음이 초조하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지만 그 방법이 여의치가 않다. 한편, 자신보다 저만치 앞서가는 사람들을 제치지는 못하더라도 빠른 시간내에 따라잡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그래서인지 약자들은 항상 ‘남이 좋다는 이야기’에 혹하는 경우가 많은... 그리고 슬픈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또한 상기의 피해사례외에도 약자들의 경우 자신의 판단이 아닌 ‘뭐가 좋다는 이야기’에 휩쓸려 옳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경우 어떤 테마가 뜬다고 해서 최소한의 기업분석 없이 소중한 투자금을 밀어넣지만 최소한의 기업분석도 없는 묻지마 투자는 하한가를 피할 수 없다.다. 최근 뜬다는 프랜차이즈를 보고 조급한 마음에 온갖 대출을 끌어당기며 덜컥 창업을 했는데, 유행은 곧 끝나고 해당 매장에는 파리만 날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리고 취업의 경우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코딩이’ 유망하다면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무시한채 코팅교육분야에 진입하지만 실제 컴퓨터 전공자가 아니면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는 미미한 수준이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기대했던 만큼의 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기의 내용들은 꼭 약자만의 행동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성향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실패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약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에 있어 타인의 말을 추종하거나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보다 더 신중해야만 하는데 그렇기 못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한편으로는 신중한 것도 좋지만, 약자의 경우 성공을 위해서는 신중한 면모보다는 얼마 안되는 기회를 포착했을때,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과감한 도전이 자신의 능력과 의지에 기반한 것이 아닌 단지 유행이나 시류에 휩쓸려 하는 도전이라면 결과는 뻔하지 않겠는가...


약자가 현재의 어려운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회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야 하고, 타인들이 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류나 여론에 휩쓸려 하지 말아야할 선택을 하는 경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남들이 나를 앞서나가서 마음이 초초하더라도, 이번 유행에 편승하지 못하면 내게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하더라도 약자는 외부의 소리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


외부의 소리보다는 신중히 검토한 후 자신의 판단과 결정하에 투자를 하던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던 해야 한다. ‘시류나 유행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는 이야기는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반적인 조언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약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언들 중의 하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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