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가 살아남는 법 ⑩ ]

자신을 비하하지 말 것

by 실전철학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비하를 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자신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을 낮게 보는 사람들이다. 한 두번의 실패를 겪은 후에는 ‘나는 이거밖에 안되는가? 하고 자신에게 실망할때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왠만하면 일상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자신을 낮추어보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자기비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목격된다.

이상하게도 약자 중에서 자기비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를 보게 된다. 왜 그럴까? 약자는 상대적으로 힘들고 지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에 성공의 기쁨을 그다지 많이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 혼란스러운 삶의 길에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참 쉽게 성공의 길로 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자괴감이 쉽게 생기게 된다. ‘나는 아무리 해도 안되는 구나...’ 하는 자괴감이 이윽고 나는 되는게 없는 사람’으로 대변되는 자기비하로 쉽게 변질되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니 약자의 삶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찾는데 바로 옆자리에서 한 할머니(시장통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 같았다)께서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는데 애를 먹고 계셨다. 옆에서 ‘좀 도와드려야 하나?’ 하던 와중에 갑자기 그 할머니께서 막 욕을 하시는 것이었다. 갑자기 옆에서 욕을 듣게되어 난감하였는데 듣다보니 할머니의 욕 내용이 자신을 향한 비하였다. 할머니는 ‘OO야 참 오래 살았다 이런거 하나 못하고 있으니 죽어야지...’ ㅇㅇ야 니가 살면서 여태까지 잘한게 뭐가 있냐?’ 등의 자신을 향한 비난의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욕지거리를 듣다보니 ‘할머니를 도와드려야 겠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가 않는 것이었다. ‘자신을 비하하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 마음도 언짢아지니 도와줄 마음이 생기다가 사그라드는 경험이었다.

약자일수록 농담이라도 자신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서는 안된다. 실제로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이 들어도 이를 외부로 표출해서는 안된다. 약자는 자신의 힘으로 일어설 능력이 부족하기에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기비하를 할 경우 그런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게 된다. 약자가 ‘난 안되는구나’ 하고 자기 비하를 할 경우 주위의 지인이라면 옆에서 기운내라고 응원해 줄 수도 있겠지만, 일면식 없는 사람의 경우 그냥 보고 짜증내며 지나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된다고 하는 사람에게만 관심이 있지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사람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약자는 ‘나는 되는 것이 없어!‘ 라는 자책하는 대신에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자기 자신을 위로해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약자를 눈여겨 보겠는가? 자신을 비하하는 약자에게 다가와 주겠는가? 설사 자신이 부족하다고 믿고 있는 약자라 할지라도 외부에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지 작은 기회라도 얻거나 특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약자인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가? 자신을 높이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을 비하하고 있는가? 이에 따라 약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가? 아니면 남아 있게 되는가? 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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