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샌드위치의 뇌를 깨우는 마케팅
며칠 전 점심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었다. 샌드위치는 맛있었다. 신선한 야채, 든든한 고기, 고소한 빵이 적절하게 어울려 따스한 봄날의 신선한 점심으로 손색이 없다.
우연히 들고 나온 샌드위치 메뉴 브로셔는 더 신선했다. 신선함에 시크함, 위트를 더했다.
모닝 메뉴를 홍보하는 그림이다. 아보카도 두 개를 이용해서 아침잠이 꽉 찬 게슴츠레한 눈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와 대비해 그 아래 "Wake up!" 이란 문구는 찬물 세수를 한 것처럼 쿨링감이 가득하다.
아보카도라는 영양가 높은 고급 식재료가 풍기는 건강한 이미지가 더해져 '아침을 깨우는 건강한 샌드위치'라는 메시지를 은유적이면서도 선연하게 전달한다. 은유와 선명함의 적절한 배합,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세련미'를 느낀다. 식상함으로 가득 찼던 뇌의 한 구석이 박하사탕처럼 화~하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 서브웨이의 진화를 감지한다. (실제로 서브웨이는 성장하고 있다. 이 재치 있는 브로셔의 사진은 그 시그널 중 하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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