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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크 타이프 Jul 02. 2019

여행지에서 느끼는 운동의 맛

퉁퉁 부은 얼굴엔 운동이 답이다 / 속초 라마다 호텔

속초, 라마다 호텔

오랜만에 강원도 속초로 1박 2일 주말여행을 다녀왔다. 초여름을 마감하는 6월의 뜨거운 날씨를 실감하며 속초의 이곳저곳을 거닐었다.


 오전 8시쯤 출발해 강릉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속초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조금 넘는다. 낙산사와 외옹치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나니 호텔 체크인 시간이다. 할인 행사 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호텔(라마다 속초 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는 피트니스센터에서의 운동이다. 쉬려고 간 여행지에서까지 운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지의 경치를 바라보며 운동하는 '맛'은 여행의 또 다른 맛이 아닐까.


퉁퉁 부은 얼굴엔 운동이 답이다

무엇보다 여행지에서의 '운동'은 정말 유용하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술'의 여흥을 즐기고 나면 다음날 맞이하는 것은 숙취와 퉁퉁 부은 얼굴이다. 이렇게 퉁퉁 부은 얼굴을 빼는데 러닝과 간단한 근력운동만큼 좋은 것은 없다. 호텔 조식을 즐긴 후 체크아웃 시간(오전 11시) 전 피트니스센터에서 한 시간 정도 땀을 흘리고 나면 최상의 여행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라마다 속초 호텔 5층에도 피트니스센터가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동해를 바라보며 트레드밀을 뛸 수 있다. 바닷가 근처 호텔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호사라면 호사다.


트레드밀 옆에는 스텝퍼와 사이클링 머신이 있다. 간단한 몸풀기를 위한 3종 세트가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옆면에는 스트레칭 가이드 포스터, 그리고 풀업과 하복근 운동을 위한 다목적 기구가 놓여 있다.


이어진 벽면 한쪽에는 전신 거울과 함께 덤벨을 모아둔 스탠드가 놓여 있다. 투숙객의 안전을 위해서인지 덤벨의 최대 무게는 15kg이다. 손목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이지 바(easy-bar) 형태의 바벨 한 개도 구비해 놓았다. 그 옆에는 정수기가 놓여 있어 생수병을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는 프리 웨이트가 아닌 머신들을 살펴보자. 센터 내에는 하체와 등, 가슴 운동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기구들이 다섯 개 정도 놓여 있었다.


제법 견고한 기구들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하체 운동을 위한 레그 프레스(Leg Press)의 등받이가 '유압식'으로 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맨 위 왼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Leg Press, Leg Extension, Bench Press, Pulldown, Butter Fly

라마다 속초 호텔의 피트니스센터는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견고한 운동기구와 트레드밀 머신 등을 갖추고 있어 여행지에서의 운동을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다.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더라도 여행지 호텔에서 한 번쯤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의 맛은 그렇게 '일상'을 깨는 맛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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