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빠스.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
대학생 시절, 학교 정문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자리한 가게는 자주 메뉴가 바뀌었다.
기억 나는 것은 크림과 잼을 바른 와플, 그리고 고구마 빠스다.
속은 촉촉하게 찐 고구마인데, 맛탕과는 달리 겉은 바삭하게 설탕으로 코팅되어서 손에 묻지도 않고
길거리에서 먹기도 좋아서 꽤 인기 있었다.
이걸 해봐야겠다! 네이버 검색을 하니 역시 많은 능력자들께서 레시피를 올려 두셨다.
몇 번 하다 보니 감이 왔다. 포인트는 '익힌 고구마를 식힌 뒤 설탕 시럽 코팅!'이 되겠다.
고구마가 따뜻한 상태에서 설탕 시럽을 입히면 곧 눅눅해지는 듯하다.
관건은 기름에 녹인 설탕 시럽을 고구마에 빠르게 입히고,
빠르게 식혀 주는 것이다. 눅눅해져도 맛이 없는 건 아니다만
이건 '빠스'니까!
이 방법을 이용해서 호두 정과도 만들어 봤다.
설탕시럽을 입히지 않아도 에어프라이어에 호두나 아몬드를 한 번
구워 먹으니 더 맛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또 집콕 간식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