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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수의 왕 Jul 04. 2019

주파수가 만들어낸 아름다움들

Kandinsky, Bach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고 일컫는 음악과 미술은 많은 차이점만큼이나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미술가와 작곡가 사이의 재미있는 유사성들에 관해서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 지난 2015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는 음악과 미술 간에 작용하는 상호 영감에 대한 독특한 전시를 기획 한적이 있습니다.


 Soundscapes 라는 기획전은 hear the painting, see the sound란 모토를 가지고, 2015년 당시 음악계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러 명의 작곡가들에게 미술작품을 고르고 그와 관련된 음악을 작곡하게 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미술이 중심이 되는 갤러리에서 했던 시도이다 보니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음악이라는 시각으로 전시회가 기획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되었던 미술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자 미상이며, 아래의 긴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Richard II presented to the Virgin and Child by his Patron Saint John the Baptist and Saints Edward and Edmund ('The Wilton Diptych')

 이 작품은 Nico Muhly가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유명한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은 Susan Philipsz가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해변'이란 제목의 19세기 작품은 조르주 쇠라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은 벨기에의 작가 Théo van Rysselberghe 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음악화는 Jamie XX가 담당했습니다.


폴 세잔의 '목욕하는 여인들'은 작곡가 Gabriel Yared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미술작품은 케이텔레 호수입니다.

헬싱키 북쪽에 위치한 호수 케이텔레에서 작업을 했던 핀란드 작가 Akseli Gallen Kallela 의 작품이며, Chris Watson이 작곡을 맡았습니다.


이 전시회에 관한 홍보 동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고

https://youtu.be/FDhbeEaowEo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 갤러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nationalgallery.org.uk/soundscapes/artists


 이 내셔널 갤러리의 시도 이후 soundscape란 개념은 훨씬 더 많은 미술 전시회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LA walker art centor에서 있었던 전시회 광경입니다. 엄밀히 말해 이 전시회는 작곡가가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곡을 만든 건 아닙니다.  Joseph Fraioli라는 사운드 디자이너가 전시된 그림을 보는 관람객을 위해 그림의 감상을 도울 수 있는 배경음악(? 또는 효과음악)을 만들어서 시각적 감성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였습니다.


  soundscape란 것은 2014년에 ISO (국제 표준화 기구)에 의해 공식적으로 정의된 소리 형태의 생활환경에 관한 개념입니다. 그렇기에 엄밀히 말하면 내셔널 갤러리 이후의 soundscape   전시회들은 사실상 미술 관람을 하는 관람객에게 좀 더 편안한 관람을 도와주는 효과음악을 제공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지만 어쨌건 간에 구상미술이라는 세계가 끝나고 추상미술이 주를 이루는 현대에 이르러서 미술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감정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효과음악이 미술작품에 몰입을 도와준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의 기획의도는 이런 최근의 전시회들과 달리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주고받는 영감과 영향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는데요, 실제로 현실세계의 많은 음악가들은 위대한 미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줄리어드 음대 시절에 뉴욕에서 다양한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을 만났던 필립 글라스 같은 경우는 자신이 음악적인 도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는 주변의 미술가들 덕택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음악이 미술에 영감을 주는지, 혹은 미술이 음악에 영감을 주는 지를 말하는 것은 닭이냐 달걀이냐를 논하는 것만큼이나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예술은 그 자체가 무엇이든 간에 다른 장르의 예술가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 모두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한 동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사고로 우리를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가는 바실리 칸딘스키입니다. 칸딘스키는 소리와 색채 간의 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 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어린 시절 바그너의 '로엔그린'공연을 보면서 소리에서 색상을 떠올리는 공감각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고, 작품의 제목에도 음악 작곡을 연상케 하는 composition을 사용하는 등 소리와 색채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미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Composition, VII, 1913  Oil on canvas  79 × 119 in  200.7 × 302.3 cm

 

 현대의 심리학계에서는 공감각이라는 현상을 실제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라고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 2% 이내의 사람들이 느낀다고 하고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많이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뇌는 초기에 5감 -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 을 인지하는 부분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점차 성장하면서 이 연결 부분이 단절이 되며 각각의 감각을 별도로 인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의 경우 이 단절 현상이 완전히 생기지 않아서 한 감각에서 다른 감각까지 연결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하네요)

 

 본인 스스로가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던 칸딘스키에게는 그래서인지 소리와 색상이 연결되고, 그러한 작용을 통해 우리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하며, 그런 관심이 그를 쇤베르크 등 당대의 위대한 작곡가들과 다양한 교류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칸딘스키의 작품에서 우리는 쇤베르크가 음악을 통해 지향하고 있는 철학적 도착점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평면위에 형태의 기본 요소인 점,선, 그리고 면을 사용하며, 이 각각에 다양한 색채를 부여해 그것들이 점차 구성(COMPOSITION)을 이루어 나가는 추상화 작업이 칸딘스키의 미술이라고 한다면, 쇤베르크의 음악 역시 화성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 12개의 음 (7개의 음과 각각의 올림음 내림음을 합치면 한 옥타브안에는 모두 12개의 음 높이가 존재합니다) 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요소를 독립적으로 사용해서 새로운 음악 기법을 발전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품인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ChHR8tT8cQ


1902년에서 1903년 사이에 작곡된 관현악곡으로 당시에는 화성을 파괴하는 실험적인 요소나 약간은 기괴한 음들이 청중들을 불편하게 했지만 한 세기가 지난 21세기인 현재의 기준으로 들어보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예술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쓰일 것 같은 나름의 친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명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 같은 경우는 쇤베르크의 후배 작곡가들로 훨씬 더 전위적인 느낌이 강한 리게티의 곡들 조차도 편곡없이 직접 사용하기도 합니다.


 쇤베르크를 좀더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오페라인 '모세와 아론'이나 관현악과 합창으로 이루어진 '구레의 노래'를 추천해 드립니다. 현대의 추상 미술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이전의 구상 미술시대와 달리 단순히 시각적인 감상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언어적 설명이 이해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현대 음악에 있어서도  관현악이나 기악 보다는 음악과 스토리가 결합된 오페라나 합창곡등이 처음 현대음악을 접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레의 노래'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곡이라, 여러 녹음을 소장하고 있는데, 리카르도 샤이의 녹음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필립 글래스를 이해하기 위해 'EINSTEIN ON THE BEACH' 같은 작품이 중요한 것 처럼 쇤베르크에서도 오페라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이런 새로운 실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음악적 텍스트에 새로운 방식으로 의미를 담아서, 그 의미들이 담긴 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의미를 담는다는 것은 생각과 의사가 담기는 것이고 그렇다면 언어가 중요한 요소인 오페라 와 성악곡 이야 말로 이들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음들의 집합체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칸딘스키와 쇤베르크의 형태적인 동질성(소리와 형태라는 다른 방법이지만 그 요소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유사점을 찾아볼수 있는) 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이런 기본 요소를 통해(동일한 중요도를 지닌 12개의 음, 점선면 과 색) 순수한 인간의 내적 감동에 호소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의 본질 중 하나는 '의사소통' 입니다.

 즉 미술가는 형태나 색을 가지고 그가 소통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고, 음악가는 소리와 리듬을 가지고 그가 소통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죠.

 이 개념은 사실 요리나 이런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쉐프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재료를 가지고 모양과 맛을 만들어 우리와 소통하기를 원하는 것이구요.

 그렇기에 많은 미술가나 음악가는 사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고 또는 들려주고 싶은 것을 창작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고 자신이 이해하는 무엇가를 창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위에 링크를 통해 들려오는 쇤베르크의 음악을 또는 위에 이미지를 통해 보고 있는 칸딘스키의 작품을 귀를 열어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듣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력에는 많은 시간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국 사람인 우리가 미국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하려면 영어를 먼저 배워야 하는 것 처럼 말이죠.


 현대 음악과 현대 미술은 이처럼 감상자에게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기에, 이전 시대의 음악과 미술에 비해 훨씬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일단 영어를 능숙하게 습득하게 되면 우리는 훨씬 번역되지 않은 많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이 내려지는 것처럼 음악과 미술에서도 좀더 많은 즐거움 (PLEASURE)을 얻게 될 것이고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로서 우리들에게 예술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즐거움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요?


 

 다시 오늘의 주인공 칸딘스키로 돌아가 보면, 이 미술가는 재미있게도 '바우하우스'라는 독일의 유명한 디자인 학교의 교수로 제직 하면서 건축과 실용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론가로서의 위치도 탄탄한데, 〈예술에서 정신적인 것에 관하여>와 《점, 선, 면》같은 이론서를 통해 구성주의 추상 미술 예술론을 완성해 나가고, 색과 선의 근원적인 관계와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정신적인 교감을 중요시했던 그의 작품과 예술 이론들은 20세기 미술 전반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특히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등에게 영향을 주면서 미국 추상 표현주의가 발전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Small worlds, Kandinsky 1922


 이렇듯 칸딘스키와 쇤베르크의 관계는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칸딘스키의 특별한 작품을 보면서 항상 바흐라는 서양음악계의 거성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칸딘스키의 다양한 작품들 가운데 poems without words 나 composition 시리즈들은 'Songs without words'와 같이 음악적인 용어를 사용해 직접적으로 작가가 소리와 색에 대한 상호 관계와 그 관계들을 통한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표현을 한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제가 바흐를 연상하게 되는 작품은 그 보다 덜 알려진 그의 색채 연구에의 결과물인 'Squares with Concentric Circles' 입니다.



각각의 정사각형안에 동심원 (원의 중심이 동일한 서로 크기가 다른 원)을 다양한 색을 가지고 표현한 이 작품은 다양한 색채가 서로 조합되었을 때의 효과를 보기 위한 탐구이기도 하지만, 칸딘스키가 품어온 근본적인 생각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는 서클이 우주의 비밀을 함유하고 있는 기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며, 우주의 비밀이란 인간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생명의 비밀에 대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간 본질에 대한 그의 호기심은 그렇기에 그로 하여금 다양한 기본 요소를 통한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에 즐거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이 작품에서 바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조곡이 연상 됩니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조곡은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에 관한 연구를 보여주는 곡으로 당시만 해도 잘 사용되지 않았던 평균율 (한 옥타브의 도에서 도까지 12음을 똑같은 비율로 나눈 음악 룰로 현재의 12음이 사용되는 기본적인 음악 규칙)을 가지고 작곡을 했을 때 얼마나 음악적으로 적합한지를 테스트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악기의 경우 연주자가 지판을 집는 손가락의 위치를 변화시키며 순정율에 맞춘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미리 맞춰진(조율된) 음을 낼수 밖에 없는 클라비어의 경우 순정율을 가지고 음을 조율했을때 연주에 있어서 화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 실제로 다양한 조성에서 음들이 화음을 이루는 소리를 테스트 하는 곡이 바로 평균율 클라비어 조곡입니다.  


그래서 12개의 장조와 12개의 단조 각각 마다 푸가와 프렐류드 형식의 곡을 만들어서 총 48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중요성은 단지 음악 형식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라는 부분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새로운 방식으로 작곡한 곡이 음악적인 완성도에서 있어서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구노의 '아베마리아'라고 알고 있는 곡의 원곡이 바로 이 평균율 클라비어 조곡의 첫번째 전주곡인  프렐류드 1번입니다.


 아래 링크는 미디 연주와 악보를 연결시킨 형태라 흥미로워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f2Qe1loG_5g  


따로 연주를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저는 안드라스 쉬프의 연주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 시대의 연주들은 너무 무거운 바흐를 연주하고 있고 글렌 굴드나 최근의 원전 연주 스타일은 좀더 이 곡이 익숙해 지고 나서 들어 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흐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이 모음곡에서 무한한 영감을 얻게 되는데  그래서 혹자들은 이 곡을 고전 음악계의 구약성서와 같은 작품으로도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바흐의 곡이 소리의 원리인 주파수간의 비율을 체크하고 있다면, 칸딘스키의 Squares with Concentric Circles 은 색의 원리인 빛의 파장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실험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선구자적인 시도들은 바흐와 칸딘스키가 후대의 음악과 미술의 창작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재확인 하게 해주는데요,  칸딘스키가 이루어낸 이 학문적 탐구는,  순수 미술 뿐 아니라 상업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입니다.


 위의 디자인을 보시면 칸딘스키의 영향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이런 칸딘스키의 모티브를 사용한 디자인은 러그나 원단등 패턴을 사용하는 디자인의 제품에서는 아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기본적인 패턴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은 칸딘스키가 추구했던 색과 형태가 소리와 매칭되는 방법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앞서 잠깐 설명 드린 것 처럼 12개의 기본음을 가지고 그것들을 다양하게 전개시키고 병합하고 하는 방법으로 수없이 많은 소리를 구현하는 음악의 기본 방식을 사각형과 원 그리고 각각에 부여한 다양한 색들을 가지고 음악처럼 다양한 감정을 나타낼 수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고 믿어 집니다.


 로스코에서 김환기 까지 칸딘스키 이후의 많은 위대한 작가들은 자신들의 그림을 통해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감동을 보는 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를 숨기지 않고 있으며, 이런 작가들의 시도에는 바로 칸딘스키가 이루어 놓은 소리와 색 그리고 이미지를 통한 감정 전달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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